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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전통건축박물관 결국 부천行

충북도 성의부족… 신응수씨 지난달 20일 MOU 체결

  • 웹출고시간2007.05.01 01:54:1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원군 오창 출신 중요무형문화재인 신응수 대목장(65)이 사재 200억원을 들여 청주 밀레니엄 타운에 세우려던 ‘한국전통건축박물관’이 결국 경기도 부천으로 갔다.
<본보 4월 11일 1면>

지난달 30일 부천시와 신씨에 따르면 부천시와 신씨는 지난달 20일 부천시장 집무실에서 전통건축박물관 건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정양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과 박찬수 목아박물관장(경기도 여주) 등이 배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MOU 내용은 신씨가 투자의향서대로 사재 200억원을 들여 한국전통건축박물관과 목조 건축과 관련된 도구, 목재, 신씨가 복원한 고건축물 모형, 목조건축관련 기록물 등을 전시할 전시관을 건립하고, 부천시는 이와 관련된 전담팀(TF팀)을 구성해 최대한 행정적 지원을 한다는 것이다.

신씨는 2단계로 목조건축기법 전수자들을 위한 전통목조건축 교육장 등을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

건립 위치는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 원미동 일대의 개발제한구역 용지이며 면적은 1만1천평이다.

이 부지는 사유지가 30%, 시유지가 70%인데 사유지에 대해서는 부천시가 수용을 해서라도 감정평가 가격(평당 20만원대)으로 신씨에게 제공키로 상호 약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신씨는 이런 박물관 건립을 위해 충북도에 “밀레니엄 타운 내 2만평 부지를 매입하겠다”고 요청했으나 충북도가 “규정상 개인에게 매각이 어렵고 현재 땅값도 서로 큰 차이가 있다”고 거절,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대해 일부 충북 지역 문화 관광계 인사들은 “신 대목장의 브랜드나 사재 200억원 투자, 향후 국내·외 관광객들의 충북 방문 등을 감안하면 충북도에서 다른 부지 제안 등 좀 더 파격적으로 유치협상을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 며 “땅값이 상대적으로 훨씬 비싼 수도권에서 부지 조건을 맞춰 줬는데 충북에서 못 맞춰준 것은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이다.

/ 박종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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