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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더 울리는 '청주 화장장'

담당 근무자마저 절차 제대로 몰라 불만 폭주

  • 웹출고시간2008.11.16 16:25: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시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화장장을 직영하고 있으나 근무자들이 화장(火葬) 절차 등을 제대로 모르고 있고 담당공무원들도 전문성이 없어 이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요구된다.

청주시는 지난 2003년 3월 화장장인 목련원과 납골실인 목련당 그리고 장례식장 등을 월오동에 짓기로 하고 2005년 5월 착공, 2년 5개월만인 지난해 10월 개관했다.

이에 따라 화장로 8기와 고별실, 참배실, 습골실 등 최신식 시설을 갖춘 목련원은 청주시민들이 타 지역의 화장장까지 가야했던 불편을 없앰으로써 경제적·시간적 도움을 주게 됐다.

청주시목련공원관리사업소는 목련원 개장 전에 채용된 근로자 3명을 지난해 9월4일~7일까지 충주화장장으로 보내 화장 절차 습득과 화장로 운영 등에 대한 실습을 실시했다.

그러나 현장 근무자들은 짧은 기간동안 단 한차례의 실습만 거쳤으며 정확한 절차와 예절을 익히지 못한 상태에서 화장장에 투입돼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다른 화장장에서 근무한 경력도 전혀 없으며 후에 입사한 근무자는 아예 실습조차 받지 못해 화장에 대한 지식도 없이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목련공원 관리사업소에 근무하는 공무원들도 화장에 대한 사전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주먹구구식' 운영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로 화장을 마친 후 유골수습을 할 때는 유족들이 이를 볼 수 있도록 중간 커튼을 열어야 함에도 목련원 근무자들이 이를 제대로 열지 않아 유족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지난 7일에는 이장을 위해 화장을 의뢰했던 A모 씨의 경우 유골이 일부만 수습되고 나머지는 쓰레기와 함께 버려진 것을 알고 목련원에 강력히 항의하기도 했다.

또 목련공원관리사업소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을 지원에 의한 배치나 근무자에 대한 인센티브가 없이 근무를 명함으로써 전문성과 의욕이 결여된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목련원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설관리공단이나 민간에 위탁운영해 전문성을 갖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다른 지역의 화장장에서는 시설관리공단 등에서 도우미가 제복을 입고 안내를 하고 있는데 목련원은 청주시가 운영하다보니 인력 문제 때문에 도우미를 배치하지 못하고 있어 성의가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등 전국의 광역지자체 단위급 화장장은 총 7군데 중 울산광역시를 제외하고 모두 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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