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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11.13 21:55: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신인 발굴에 일가견이 있는 김경문 두산 감독(50)이 또다시 '진흙 속의 진주 찾기'에 나섰다. 국가대표 1번타자 이종욱(28), 올시즌 리그 최고타자로 거듭난 김현수(20), 붙박이 2루수 고영민(24) 등의 뒤를 이을 재목감 발굴이다.

김경문 감독은 12일 잠실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을 지켜보면서 "내년에는 김동주, 이혜천 등이 팀 전력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제 2의 김현수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팀 간판 4번타자 김동주는 지난해 좌절된 일본 진출 재도전 의지가 확고하다. 또 선발과 중간을 오갈 수 있는 좌완 이혜천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일본 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투타 핵심선수인 이들이 빠지면 두산으로선 전력 약화가 불 보듯 뻔하다. 김감독이 새로운 선수들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다.

이뿐만이 아니다. 올시즌 한국시리즈에서 패권을 내준 SK보다 상대적으로 얇은 선수층을 두텁게 해야 한다. 김감독은 "한 시즌 내내 이종욱-고영민-김현수 등으로만 갈 수는 없다"면서 "이들이 슬럼프나 부상에 빠졌을 때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감독의 신인선수 발굴과 기용은 정평이 나 있다. 현대(현 히어로즈)에서 방출된 이종욱을 2006년 전격 영입, 리그 최고의 톱타자로 키워냈다. 고영민도 2006년부터 주전으로 기용, 재미를 봤다.

김현수는 알려진 대로 김감독 최고의 신데렐라다. 신고선수 출신으로 2006년 겨우 1경기 출전했지만 2007년 타율 2할7푼3리로 가능성을 보인 뒤 올시즌 타율(3할5푼7리), 최다안타(168개) 등 타격 3관왕에 올랐다.

일단 김감독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선수는 이용찬(19)이다. 지난 2006년 계약금 4억 5,000만원을 받고 입단한 기대주지만 팔꿈치 부상 등으로 올시즌에야 1군에 선을 보였다. 그나마도 8경기 14.2이닝을 던졌다. 내년 마무리감으로 점찍고 있다.

그러나 신고선수 출신들에게도 눈을 돌리고 있다. 좌완 원용묵(22)이 대표적인 케이스. 원용묵은 지난 10월 2군 교육리그 중 열린 일본 요미우리와 연습경기서 이승엽을 삼진으로 잡아내 주목을 받았다. 김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 원용묵을 엔트리에 넣은 바 있다.

김감독은 "아직 본격적인 훈련 전이다. 스프링캠프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하지만 두산 관계자들은 초고교급 신인 성영훈(18) 외에 주목할 신인급 선수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요미우리 용병 번 사이드에게 홈런을 뽑아낸 신고선수 출신 김영재 등이다.

김경문 감독의 진주 찾기가 내년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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