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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한창동안 충북의 대표 거리인 가로수길이 공사중인 모습이 자주 보인다. 오래 전에 인기 드라마의 촬영지로 모든 이들의 관심의 대상이었던 가로수길을 아름다운 모습으로 가꾸기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 하지만 해가 지고나면 가로수길을 지나는 것이 곤혹스럽다. 공사중인 길도 그렇거니와 숨을 쉬기 불편할 정도의 악취가 그것이다. 통학을 위해서 하루에도 몇 번씩 드나들어야 하는 길이지만 어느때 부터인가 가로수길을 지나는 시간이 다소 힘들게 느껴질 때가 많다.


사실 쓰레기 소각장이 들어서고 부터 가로수길의 악취는 끊이지가 않았다. 소각장 주변이 아니라 자로 옆을 가로지르는 경부고속도로에서도 그 곳을 지날때는 인상이 찌푸려지게 된다. 쓰레기 소각장을 일부러 옮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이 그 곳을 걸어서 다니기 힘이 들 정도로 그 악취의 강도가 심하다는 것은 지자체 차원에서의 해결책이 시급하다.


지역 이기주의로 생각할 수 있을테지만 여러 불편을 감수하면서라도 공공의 시설물이 들어서면서 오랫동안 터전으로 살아온 주민들의 건강을 방치할 수 없는 문제 일 것이다. 소각장에서 흘러나오는 악취는 일반 쓰레기를 태울때 나는 연기의 수준을 넘어서 유독가스가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매우 독하다. 오랫동안 노출되면 기관지에 영향을 미칠만한 독성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이 될 정도이다. 여름이면 특히 더욱 심해져서 처음 길을 지나는 사람들이 자동차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정비소를 거쳐가기도 하는 헤프닝도 자주 발생한다.


지역 주민을 위한 도보 건설은 의도는 좋지만 기존의 나무들을 해쳐 가면서 양 옆으로 고속으로 내달리는 차량이 즐비한 도보를 이용하는 것이 쉽지않고 굳이 가운데로 큰 길을 내어 주민들이 기존에 이용하던 이동 동선을 옮기는 것은 비용의 손실이 더욱 크지 않았는가 하는 의문을 가지게 한다. 투입비용을 아끼면서 불편없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도보를 만드는 다른 방법을 모색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한 때 낙엽을 휘날리며 내달리던 드라마 주인공의 모습을 회상시키던 아름다운 거리를 조금이라도 훼손시키지 않고 변화를 모색할 수 있었다면 충북의 대표 거리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 옛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추억이 있는 거리로 거듭니길 바란다.


/한남대학교 경영학과 3학년 김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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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