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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에게 나침반 역할"

충북청소년지원센터 김지현씨 노력 눈길

  • 웹출고시간2008.11.04 21:12:5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청소년상담지원센터가 4일과 5일 양일간 충남 천안의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뻔뻔비즈 캠프를 개최해 청소년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는 가운데 김지현 상담원이 이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평소 소극적인 성격과 열악한 가정환경에서 생활해 오던 A모(18) 군은 동네의 형들로부터 신체적·정신적 괴롭힘을 당해오다가 결국 고등학교 입학을 포기하고 가출했다.

6개월여 동안 방황을 하던 A 군은 가출청소년들이 주로 생활하는 청소년 단기 쉼터에서 생활하던 중 충북청소년상담지원센터의 두드림(Do Dream)·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게 됐다.

앞으로 무엇이 될지, 무슨 일을 할지 등 미래의 목표가 뚜렷하지 않았던 A 군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차 정비를 꿈꾸게 됐다.

A 군은 결국 SK 그룹에서 정비교육을 무료로 지원해주고 인턴십 과정에서는 매칭 펀드방식으로 100만원의 실습비도 지급해주는 'SK행복날개'에 지원,·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A 군의 이 같은 영광 뒤에는 A 군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알고 함께 울고 웃어줬던 김지현(여·33·충청북도청소년상담지원센터 자활연수팀) 상담원의 뼈를 깎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충북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서는 이처럼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거나 진학을 포기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자신감을 심어주고 직업훈련까지 연계시켜주는 두드림(Do dream) 프로그램을 실시해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꿈을 찾자', '두드려라'라는 의미의 두드림 프로그램은 3가지 단계로 나뉘어 실시되면서 꿈을 잃은 청소년들에게 미래를 느끼게 하고 자신감을 갖도록 하고 있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은 자신감 회복과 동기유발, 근로상식 등을 교육하는 1단계(동기화 프로그램), 직업체험 및 상업체험을 통해 실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2단계(실물경제 체험 뻔뻔(fun fun)비즈), 검정고시 준비와 진학 및 직업훈련기관과 연계한 취업까지 연결하는 3단계(자립)로 이어져 체계적인 교육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충북청소년상담지원센터는 4일과 5일 양일간에 걸쳐 충남 천안의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전문계고교 학생 33명이 참여한 가운데 '뻔뻔(fun fun)비즈'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두드림 프로그램의 일환인 이 캠프는 청소년 스스로 사업 아이템을 정하고 창업을 하며, 수지결산까지 냄으로써 예비 창업을 해보는 자립 준비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주체적으로 생활을 이끄는 지혜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충북청소년상담센터 관계자는 "미래의 꿈을 접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고자 하는 것이 충북청소년상담지원센터의 꿈"이라며 "'이 캠프를 통해 소비자의 눈을 가진 청소년들이 주체가 되는 생산자의 활동을 통해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게 하고, 당당한 주체로서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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