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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10.27 21:14: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나 반바지를 못입어서…"

2008 KRA 슈퍼리그 개막 행사로 진행된 탁구 올림픽 메달리스트간 대결에서 현역 시절 못지 않은 '화끈한' 탁구 실력을 자랑한 현정화 감독(39,KRA)은 당초 이번 이벤트 참가를 고사했었다.

많은 팬들이 왕년의 스타와 현역 스타가 호흡을 맞추는 혼합복식 이벤트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지만, 현 감독은 "생각 좀 해볼께요"라는 말로 참가 결정을 차일피일 미뤘다.

이유는 실력 때문도, 체력 때문도 아니었다. 다름 아닌 반바지 때문. 탁구 규정에 따르면 경기시 복장은 반소매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어야 하며 긴바지를 입을 경우에는 미리 대회측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

현 감독이 밝힌 이유는 경기를 할 때 입는 반바지 착용이 부담스럽다는 것. 물론 다리가 휜 것도, 굵은 것도 아니었다. "나 너무 말라서, 반바지 입기가 좀 그래요"라는 것이 현 감독의 다소 '황당한' 설명이었다. 그러나 그도 그럴것이, 168cm의 작지 않은 신장의 현정화 감독 체중은 45kg으로 마른 체형의 슈퍼 모델보다 더하면 더하지 결코 덜하지 않다.

선수 시절 55kg의 탄탄한 몸매를 자랑했으나 1994년 은퇴한 이후 지속적으로 체중이 감소, 현재는 바람만 불어도 쓰러질 것 같은 갸냘픈 몸매다.




결국 "공식 경기도 아닌데 긴바지를 입고 하자"는 합의 끝에 라켓을 잡은 현 감독은 이날 13살 아래의 2004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26, 삼성생명)과 한 조로 나서 김택수 총감독(38,대우증권)-당예서(27,대한항공) 조에 맞서 혼합복식 경기를 치렀고, 선수 시절 못지 않은 드라이브와 커트, 화려한 서브 등을 선보이며 여전한 '탁구여왕'의 모습으로 자존심을 곧추세웠다.

2세트 약식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파트너였던 유승민으로부터 "감각이 여전하시더라"는 찬사를 받은 현정화 감독은 "할까말까 망설였는데 그래도 막상 뛰어보니 할만하더라"며 뿌듯해 하는 모습.

더욱이 탁구선수 출신의 남편 김석만(38)씨가 모처럼만에 라켓을 잡은 현 감독을 보기 위해 현장을 찾았고, 2층 관중석에서 아내의 활약에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현정화 감독은 "(남편한테) 잘했냐고 물어보니까 언제나처럼, '그렇지 모'라며 칭찬은 안하더라"면서 "딸 서연(7)이가 학교가느라 중계 방송(KBSn)을 못봤을텐데 녹화라도 해놓을 걸 그랬다"며 이날의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한데 대해 아쉬워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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