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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10.21 20:43: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소통-문화의 길 열다’를 주제로 한 2008문화의달 행사가 19일 폐막됐다.

서울에서만 개최돼 오던 문화의달 행사는 그동안의 관행을 깨고 지난 2003년부터 대구를 시작으로 광주, 전주, 제주, 부산 등 전국 순회 행사로 치러지고 있다.

청주는 지난 2006년 각 도시의 치열한 유치 경쟁을 뚫고 선정됐다. 그동안 주최 측은 행사 날을 손꼽으며 다양한 홍보활동과 행사를 기획했다.

특히 일제 감점기 때 중단됐다가 88년만에 재현되는 청주 줄다리기가 행사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행사에서는 길이 150m에 무게 4t이 넘는 거대한 줄로 청주 상당·흥덕 양 구청장이 줄대장이 돼 모두 1천4명이 청주예술의전당 광장에서 만나 서로 힘을 겨루고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장관이 연출됐다.

또 한류스타 배용준과 디자이너 앙드레김, 가수 장나라, 제작자 송승환 등 예술부문에 공로를 세운 스타들이 참여해 훈·포장을 받았다. 일본 30~60대 아줌마 팬들이 대거 등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됐으리라 생각된다. 전국의 취재진도 배용준의 등장에 청주를 찾았고 행사장을 돌아보며 문화의달 행사에 참여하는 기회를 가졌다.

그런데 이번 문화의달 행사를 치르면서 시민들의 문화마인드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경제가 어렵고 삶이 고단하다 보니 서민 스스로가 문화향유기회를 단절시키고 있었다.

그동안 청주를 비롯한 충북 지역 곳곳에 문화의달 행사 현수막과 홍보자료가 붙어 있었다. 그런데 서민들에게는 그저 붙어있는 현수막일 뿐 관심을 기울일 여유조차 없었다.

전국을 순회하며 열리는 문화의달 행사가 청주에서 열린 것 자체만으로도 지역의 영광일 수 있다. 직지의 고장 청주를 알리고 시민들이 모여 화합하고 소통의 길을 열어가는 중요한 축제의 장임에 틀림없다. 이렇게 성대한 행사가 치러지고 있음에도 참여자체가 그저 남의 일처럼 여겨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경제가 어렵고 삶이 팍팍해져도 마음의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것이 문화가 아닌가 한다.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조금만 마음의 여유를 갖는다면 청주를 브랜드화 하는 일에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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