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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도 경찰이 되겠습니다’

나경옥 청주상당서장, 마지막 경찰의 날 63주년 맞아

  • 웹출고시간2008.10.20 21:02: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경찰을 천직으로 알고 34년간을 봉직해왔고 다시 태어나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경찰이 되겠습니다”

21일 경찰의 날 63주년을 맞는 나경옥(60.총경) 청주상당경찰서장은 “항상 청춘이라고 생각해왔는데 벌써 퇴임을 준비해야 하는 시간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74년 1월.동국대학교 행정학과를 다니다 그만둔 뒤 사업을 한다며 방황하던 나 서장은 작고한 아버지의 강력한 권유로 경찰의 길로 들어선 나 서장은 단양경찰서에서 초임 순경 생활을 하던 나 서장은 경찰국 정보과로 자리를 옮겨 초고속 승진을 시작했다.

4년만에 순경에서 경장으로, 1년만에 또 다시 경사로, 다시 4년만에 경위로 연속 3번을 시험으로 승진하는 영광을 누렸다.

그는 다른 직원들과의 친화력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조직내 동기들중에서 신망을 얻던 나 서장은 90년대초 지역내에서의 평판 등을 뒤로한 채 상경을 결심했다.

당시 치안본부 보안국 산하에 배치받고 숱한 화제를 뿌렸다. 수배자를 잡기 위해 몇달간 잠복 근무를 하는 것은 물론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며 범인 검거에 매달렸다.

나 서장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청와대로 발탁되기도 했다. 이같은 어렵고 힘든 시절을 보낸 나 서장은 경정 승진후 지역내에서 뿌리를 내렸다.

청주중, 청주고를 거친 나 서장의 독특한 친화력은 충북경찰청 홍보담당관이라는 중책을 맡으며 빛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대내 업무는 물론 기자들과의 원만한 관계까지 나 서장은 1인3역을 소화하며 경찰 이미지 쇄신과 조직발전 기여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한 결과 총경으로 승진했다.

경북청 보안과장을 거쳐 옥천, 진천서장을 역임한 나 서장은 청주상당경찰서장으로 부임하기까지 34년간 한 우물을 판 지역내 ‘보안맨’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처럼 나 서장이 외길을 갈 수 있었던 힘은 부인 박순자(55)씨의 내조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박씨는 남편이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항상 같은 자리를 지키며 삼형제를 키워냈으며, 특히 장남인 인철(경찰대 13기)씨는 현재 프랑스 인터폴 주재관으로 나 서장의 뒤를 잇고 있다.

나 서장은 “연말이면 경찰 생활을 떠나지만 경찰이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겠다”며 “후배들도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경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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