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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10.19 18:50:0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박지성(27)이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이하 웨스트브롬) 전에서 69분간 출전, 팀 승리를 도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박지성은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08~2009시즌 7라운드 웨스트브롬 전에 선발 출전, 후반 24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박지성은 지난 15일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아랍에미리트 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1골-1도움 맹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박지성은 소속팀으로 복귀한 직후 열린 이번 경기에도 선발 출전, 호조를 이어갔다.

이날 박지성은 한국대표팀 동료 김두현(26)의 소속팀 웨스트브롬과 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김두현은 지난 9월27일 리그 6라운드 미들즈브러 전에서 전반 2분 오른 무릎 내측 인대 손상을 입은 탓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박지성은 예상했던 대로 전반전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했다.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했지만 박지성은 전반 5분 뒤부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자리를 바꿔 오른쪽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박지성은 웨인 루니,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등 공격수들과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기회를 탐색했다. 첫 골은 최근 컨디션이 좋은 루니가 후반 10분에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박지성은 오른쪽으로, 루니는 왼쪽으로 침투했고, 베르바토프는 루니 쪽으로 패스를 연결했다. 루니는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안에서 방향전환 후 오른발 슛,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24분 맨유는 호날두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앞서나갔다. 루니의 침투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가볍게 왼발 땅볼슛, 골을 성공시켰다.

박지성은 호날두의 골이 터짐과 동시에 나니와 교체됐다. 월드컵 예선 출전과 이동거리를 감안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배려였다.

한편, 맨유는 호날두의 골 이후 1분 만에 나온 베르바토프의 골로 3-0을 만들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지성 대신 들어간 나니는 후반 종료 직전 또 1골을 추가, 맨유는 4-0 대승을 거뒀다.

맨유는 승점 14점(4승2무1패)으로 상위권 도약을 위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고, 웨스트브롬은 승점 10점(3승1무4패)에 머물렀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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