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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10.16 20:30: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음(知音)과 백아절현(伯牙絶鉉)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지음은 종자기(種子期)가 백아(伯牙)의 거문고 타는 소리를 제대로 이해해 주었다는 것이고 백아절현은 이런 종자기가 죽자 백아가 거문고 줄을 끊었다는 것으로 이는 깊은 속마음까지 서로를 알아주고 이해하려는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한다.

우리나라 결혼이민 건은 전체 결혼 건의 10%가 넘었고, 올해 보은군보건소 전체 임부등록 156건 중 이민여성의 등록이 31건으로 20%를 차지하는 등 결혼이민가족의 사회구성원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결혼이민가족의 사회구성원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결혼이민가족의 겪는 갈등과 고통은 단순히 한 개인의 문제에서 벗어나 사회문제로 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들의 문제가 사회문제화 되자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는 나이차와 문화적 이질감을 감수하고서라도 자신들의 나라에서 보다 좀 더 나은 삶을 살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대한민국에 결혼이민자로서 찾아 온 외국여성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각종 교육과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지원책이 아무리 훌륭하다하더라도 역시 결혼이민자의 문제는 1차적으로 부부간의 문제로 부부의 연을 맺은 이들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며 배려하고 사랑을 키워나가야만 행복해 질 수 있다.

결혼이민여성들도 코리안 드림을 꿈꾸기 전에 자신이 믿고 따라온 사람(남편)에 대한 꿈을 키워야하고 남편들도 후진국에서 결혼비용을 투자해 한 여성을 데려왔다는 생각에서 자신에게만 복종시키고 맞추려하는 아집에서 벗어나 결혼이민 여성을 이해하며 사랑하고, 사람과 사람으로서 행복을 함께 만들어 나가기 위해 만났다는 것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함께’한다는 것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모습속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깊은 속마음까지 서로를 알아주고 위하는 사람간의 정(情)으로 사랑을 키워나가는 것이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결혼이민가정이 우리 사회에서 제대로 인정받고 그 위치를 찾아가는 출발선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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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