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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10.15 23:05:4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근호, "짜릿한 골 맛!"

'태양의 아들' 이근호가 2경기 연속 2골을 터뜨리며 한국에 최종예선 첫 승을 선사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2차전 아랍에미리트(UAE)와의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 이근호의 활약과 박지성, 곽태휘의 골을 앞세워 4-1 승리를 거뒀다.

이 날 승리로 1승1무(승점 4점)를 기록한 한국은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다음 달 19일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원정길에 가벼운 마음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3연패를 기록한 UAE는 남아공으로 가는 길이 더욱 험난해졌다.

한국은 지난 11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재미를 본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허 감독은 A매치 2경기째 출전하는 정성훈(29, 부산)과 올림픽대표팀 스트라이커 이근호(23, 대구)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캡틴'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이청용(20, 서울)과 함께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정성훈-이근호 투톱이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2분 박지성의 프리킥에 이은 김동진(26, 제니트)의 헤딩슛이 골대를 벗어나며 기회를 놓친 한국은 8분 뒤 이근호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이청용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이근호는 드리블 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우즈벡과의 평가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

기세가 오른 한국은 5분 뒤 추가골을 뽑아내며 2골차 리드를 잡았다.

주인공은 '주장' 박지성이었다.

박지성은 전반 25분 상대 수비수의 볼을 머리로 가로 채 그림같은 오른발 슛으로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경기장을 찾은 2만8000여명의 관중은 새로운 캡틴 박지성의 골에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한국의 공세는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자신감을 회복한 선수들은 과감한 슈팅을 시도하며 UAE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던 한국은 단 한 번의 실수로 추격골을 허용했다.

UAE의 이스마엘 살렘은 후반 26분 수비수 조용형(25, 제주)의 공을 가로채 골키퍼를 제치고 득점에 성공했다.

침체된 분위기를 일순간에 바꾼 것은 '태양의 아들' 이근호였다.

근호는 후반 35분 박지성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땅볼슛을 성공시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후반 43분 '프리킥의 달인' 김형범(24, 전북)의 코너킥을 수비수 곽태휘(27, 전남)가 머리로 받아넣어 4-1 대승을 완성했다.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한국 4 (2-0 2-1) 1 UAE

▲득점=이근호(전 20분, 후 35분), 박지성(전 25분) 곽태희(후 43분, 이상 한국), 이스마엘 살렘(후 26분)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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