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 올해 수출 '전국 9위'… 빛·그림자 공존

7월 누적 109억 달러… 전국 흑자 10.5%
반도체·전지 등 SK하이닉스·LG화학 활약
충남은 전국 2위 대조… 대기업 다수 보유

  • 웹출고시간2017.08.20 17:16:28
  • 최종수정2017.08.20 17:16:36
[충북일보] 충북이 대내외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올해 들어 전국 수출 9위를 달리고 있다. 각각 SK하이닉스와 LG화학을 중심으로 한 메모리 반도체, 2차 전지의 활약 덕분이다.

다만, 인접 지역인 충남이 수출 전국 2위를 달성한 점에 비춰볼 때 산업구조 다변화와 대기업 유치에 대한 투자가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충남은 당진의 현대제철, 천안의 삼성전자, 서산의 롯데케미칼·한화토탈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 공장을 다수 보유하면서 충북과의 무역 격차를 점차 벌려나가는 추세다.

반면, 충북은 반도체와 2차 전지 등 특정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 SK하이닉스와 LG화학이 기침을 하면 충북경제 전체가 감기를 앓을 정도다.

다행이 올해는 두 분야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수출 전국 중위권을 유지하는 중이다. 무역 흑자도 10억7천700만 달러로 전국 103억 달러의 10.5%를 차지하고 있다.

1월~7월 누적 수출액은 총 109억1천223만 달러로 집계됐다. 경기 692억1천774만 달러, 충남 434억2천20만 달러 등에 이어 9위다. 울산, 경남, 서울, 경북, 인천, 전남이 충북 보다 무역 규모가 크다. 전년 대비 수출 증감률은 25%로 경기, 경남에 이어 전국 3위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42억5천71만 달러, 건전지 및 축전지(2차 전지) 9억5천517만 달러, 플라스틱제품 6억7천878만 달러, 광학기기 6억3천911만 달러, 전력용기기 6억1천128만 달러 등이었다. 모두 충북의 주력 산업들로서 새로운 품목의 활약은 없었다.

국가별로는 중화권 수출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중국 32억873만 달러, 홍콩 23억4천117만 달러, 대만 5억3천380만 달러 순이었다.

보호무역주의 장벽을 치고 있는 미국으로의 수출은 8억1천73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8%나 감소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은 대부분 관광 수요나 완제품 이어서 중간재 위주의 충북 무역은 별다른 손실을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중국 22.1%, 홍콩 73.6%의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인접 광역단체인 충남은 충북 보다 4배 많은 수출을 성사시켰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반도체 수출액도 183억5천790만 달러로 충북에 비해 4.3배나 많았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전국 경제 3% 초중반 수준인 충북이 무역 분야에선 상당히 선전을 했다"면서도 "내륙지방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산업구도 다변화와 산업 파급력이 큰 대기업 유치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임장규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