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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환율 급변…금융시장 다시 '요동'

美 증시 연일 폭락 금융시장 타격…"환율시장 등락 장세 계속"

  • 웹출고시간2008.10.10 18:07:4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미국 증시 폭락에 코스피지수가 장 중 1,200선이 붕괴되는 등 급락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 낙폭을 상당 부분 줄였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3.42포인트(4.13%) 내린 1,241.47로 마감, 2006년 7월19일 이후 2년3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50.91포인트(3.93%) 내린 1,243.98로 출발한 후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로 한 때 116.38포인트나 빠진 1,178.51(-8.99%)까지 추락했다가 오후들어 낙폭을 줄였다.

장 중 코스피지수 낙폭은 125.91포인트가 빠졌던 작년 8월16일 이후 사상 2번째다.

외국인은 이날도 4000억원이 넘는 물량을 팔려 지수 하락을 주도해고 개인은 2900억원 기관은 900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19.56포인트(5.29%) 떨어진 350.28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코스닥 시장 모두 개장 초반에 선물시장의 거래를 일시적으로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증시전문가들은 세계 주요국의 금리인하 등 금융시스템 회복을 위한 공조노력에도 미국 뉴욕증시가 연일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환투기 세력 조사 방침과 수출업체들의 대규모 달러 매도로 환율이 10일 1200원선에 근접하는 등 급격한 조정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환율 변동폭이 235원이나 되는 등 외환시장의 불안감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현기증이 날 정도의 롤러코스트 장세를 보였다. 위로는 1460원선까지 올랐다가 아래로는 1225원까지 폭락했다. 최고점과 최저점의 차이, 즉 환율의 하루 변동폭이 235원이나 된다. 지난 97년 12월 이후 최대치이다.

다만 장 막판에 하락폭을 줄여 환율은 결국 130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70원 50전 떨어졌고 이틀 동안 86원 하락했다. 폭등을 거듭하던 환율이 이틀째 급속한 조정양상을 보인 셈이다.

환율이 떨어진 데는 기업체들이 수출로 받은 달러를 대규모로 시장에 내놓은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전날 삼성전자에 이어 이날은 현대차 포스코 등이 달러를 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여기에다 금감원이 환투기 세력을 처벌하겠다고 나서면서 거래 심리가 위축된 것도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환율이 하락하기 했으나 이날 거래량이 55억 달러 정도로 평소의 절반 수준여서 조정의 의미는 반감되고 있다. 세계적 신용경색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환율은 당분간 변동성이 매우 큰 불안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은행 외환딜러 김두현 차장은 “당분간 환율은 위로는 1500원, 아래로는 1180원을 오가는 변동성 장세가 예상 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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