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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10.06 21:20:0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시는 직지를 테마로 정하고 이를 홍보하고 있으며 이를 브랜드화해 특허를 출원하는 등 상업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

또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이 청주에서 만들어졌다는 자부심과 이를 찾고자 하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어찌 보면 청주시의 이러한 행동은 당연한 것이고 오히려 국가적 차원이나 범국민적 차원에서 이뤄져야 할 일이라는 아쉬움마저 든다.

이런 가운데 청주시가 서예단체에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5년 전부터 개최해 온 직지세계문자서예대전의 심사과정에 직지내용을 제대로 전달했는지 여부를 단 한 번도 확인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청주시민들은 물론 온 국민을 허탈감에 빠지게 하고 있다.

지난 달 29일 본 기자는 지난 9월 4일부터 7일까지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열렸던 ‘제5회 직지세계문자서예대전’의 대상 수상작에 오자(誤字)가 5개나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단독 보도한 바 있다.

이 기사를 본 많은 시민들은 기자에게는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은 반면 이를 검토하지 않은 서예단체에 대해서는 비난을 퍼부었다.

더욱이 1회부터 4회까지도 모두 한자 전문가나 불교문학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한 적이 없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그동안의 성과가 모두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이로 인해 직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직지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개최한 이 대회는 먹칠을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우리는 이 시점에서 직지의 내용을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서예실력만으로 우열을 가린 서예단체를 탓하기 이전에 우리 스스로 직지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보여 왔는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청주시민이라면 직지 표지는 숱하게 보아왔겠지만 실제로 그 내용이 무엇인가에는 관심이 없지 않았던가?

남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나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이자 직지를 바로 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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