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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문의교 오명 씻을까

충북도, 투신 이어지자 대책마련
높이 2m 펜스 설치 등 검토

  • 웹출고시간2017.06.20 18:02:01
  • 최종수정2017.06.20 18:02:01
[충북일보] 대청호를 낀 아름다운 풍광으로 '드라이브 명소'지만 자살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청주 문의교 안전시설이 보강된다.

문의교는 지난 1980년 완공된 후 자살사고가 이어져 '자살 다리'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

충북도는 20일 자살사고 예방을 위해 문의교 안전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발표했다.

도는 한국시설안전공단와 현장점검을 통해 안전펜스 등을 설치하는 물리적인 시설 보강과 함께 자살예방기관 등과 협조해 자살 충동을 억제하는 방법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길이 255m의 문의교는 그동안 부실한 난간 등에 대한 보완이 요구돼 왔지만 노후문제로 시설 보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연말 문의면과 대전 신탄진을 연결하는 도로가 개통되면 교통분산 효과가 있어 시설 보강이 가능할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도는 기존 90㎝ 난간과 별도로 2m 이상의 철제 펜스를 설치하는 방안도 갖고 있다.

다만 문의교는 32.4t의 하중을 견디도록 설계돼 있는데 철제 펜스를 설치할 경우 다리에 가해지는 하중은 7t가량 늘어 견딜 수 있는 하중은 25.4t로 줄어들게 된다. 안전시설 보강 후 줄어는 하중 문제는 새로 개통되는 도로로 대형 화물차를 유도하거나 통행을 제한해 해결할 계획이다.

도는 서울 마포대교의 자살방지 문구나 난간에 사람이 접근하면 센서가 작동해 충동을 억제할 수 있는 음악이나 안내방송이 나오도록 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인문학적 접근도 고려하고 있다.

문의교에는 높이 90㎝의 난간 외에도 CCTV 2대, 센서 16개가 설치돼 있지만 자살사고를 막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희수 도 균형건설국장은 "문의교가 생긴 뒤 투신 사건이 39건에 이르고 있다"며 "자살을 예방하고 문의교가 오명을 씻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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