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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 때 도움 주는 낙농 헬퍼 '큰힘'

충북도, 불의의 사고 시 농장에 도우미 파견
지난해 238개 농장 지원 …사유 75%가 경조사

  • 웹출고시간2017.05.18 16:41:46
  • 최종수정2017.05.18 16:41:46
[충북일보] 낙농 착유전문 도우미인 낙농 헬퍼들이 애·경사 및 질병 등으로 농장일을 할 수 없게 된 농업인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있다.

18일 충북도에 따르면 음성에서 젖소농장을 하는 A씨는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했다.

A씨는 착유를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폐업까지 고민했지만 낙농 헬퍼 지원을 받아 퇴원 후 농장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청주에서 젖소농장을 하던 B씨는 농기계 사용 중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장례기간 갑작스러운 농장 운영에 곤란을 겪던 차 낙농 헬퍼를 지원받아 위기를 넘겼다.

괴산에서 젖소농장을 하는 C씨는 건강악화로 병원에 입원한 배우자를 간병하기 위해 낙농 헬퍼를 이용했다.

도는 연중 매일 착유하는 젖소사육 농가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활력있는 목장경영을 위한 '낙농 착유전문 도우미(낙농 헬퍼) 지원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낙농업은 가족 상(喪) 중에도 착유를 해야 할 정도로 노동집약 산업이며 '낙농 착유전문 도우미지원사업'은 낙농인의 애·경사 및 질병, 불의의 사고 시 낙농 헬퍼들이 농장을 관리해 주는 사업이다. 올해는 낙농 헬퍼 파견에 1억4천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낙농헬퍼를 이용한 젖소농장은 총 238개였으며 이용일수는 900일이었다. 이용일 기준 사유로는 경조사(78%), 여가활동(10%), 사고(10%), 교육(2%) 순이었다.

낙농 헬퍼는 농가당 연간 10일 이내에서 사용 가능하며 1일 이용료는 15만원으로 70%를 도에서 보조한다.

낙농 헬퍼 관련 착유·사양관리 전문교육은 충북낙농업협동조합에서 지원하며 도내에는 낙농경험이 있는 6명이 활동하고 있다.

김창섭 도 축산과장은 "지난 20005년 충북에서 최초로 도입한 낙농도우미지원사업은 높은 호응도와 꾸준한 수요증가로 강원, 경북, 경남, 전북, 제주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며 "낙농 도우미 지원사업을 통해 낙농가 복지증진과 경영안정을 꾀할 수 있도록 하고 전문 도우미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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