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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마분봉서 본보 16차 클린마운틴

LG화학 직원 참여…의미 빛내

  • 웹출고시간2008.09.28 21:05: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클린마운틴 16차 산행이 지난 27일 괴산의 숨은 명산 마분봉(해발 776m)에서 실시됐다.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져 아침 출발무렵에는 오솔오솔한 기운이 감돌았지만 청명한 가을 하늘과 월악영봉까지 바라보이는 탁 트인 시야덕에 이날 산행은 산행의 묘미와 가을산의 매력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산행코스는 연풍면 입석마을을 출발해 은티재를 오른뒤 왼쪽 마분봉을 거쳐 비행접시바위와 마법의성을 넘어 연풍면 은티마을 까지로 약 5시간이 소요됐다.

입석마을은 마분봉 뿐만아니라 인근 악휘봉과 덕가산을 오르내리는 중요 산행기점이다.

최근 새로 둟린 중부내륙고속도로의 높은 교각을 뒤로 하고 탐사단이 본격적인 등산에 나섰다.

특히 이번 산행에는 LG화학 청주공장 직원 15명이 참석해 클린마운틴 행사의 의미를 빛내 주었다.

등산로 초입부터 쓰레기가 눈에 띈다. 다른 등산로에 비해 적을 것이라는 생각은 여지없이 깨졌다.

최근 마분봉과 악휘봉 일대를 찾는 등산객이 크게 늘면서 등산로 곳곳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등산로 중간 계곡을 낀 너른 바위틈에는 행락객들이 지난 여름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쓰레기들이 가득했다. 차라리 그냥버렸으면 수거라도 쉬울텐데. 행락객들의 소행이 얄밉기만 하다.

1시간가량 등줄기에 땀이 촉촉이 흘러내릴때쯤 은티재에 도착했다. 이곳은 입석마을과 은티마을을 연결해주는 고개이자 마분봉과 악휘봉의 갈림길이다. 그래서인지 이곳도 군데군데 쓰레기가 눈에 띈다.

은티재부터 마분봉까지는 능선길이다. 하지만 높낮이가 만만치 않고 군데 군데 밧줄도 매어져 있어 초보산행객들로서는 쉽지 않다.

하지만 능선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장쾌한 백두대간은 이러한 수고스러움과 어려움을 보상하고도 남았다.

북쪽으로는 희양산과 조령산이 보이고 대간에서 살짝 비켜 서있는 신선봉과 월악산도 힘찬 위용을 드러내 보였다. 시야를 돌려 남쪽으로는 악휘봉과 덕가산이 보이고 ‘쌍곡’가는 길이 들어온다.

정상에서 은티마을까지 하산길은 이번 산행의 백미다. 오르락 내리락 밧줄을 타는 스릴감에 기암괴석을 감상하는 호사까지 암산산행의 진수를 느낄 수 있었다.

비행접시바위, 마법의성 형언할 수 없는 바위들은 소나무와 어울려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했다.

비록 산타는 경험이 적은 일부 여성들은 꽤나 고생도 했지만 산행을 마친 탐사단의 얼굴에는 가을산의 정기가 오롯이 배어 있었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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