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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9.28 21:30:2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고사리 같은 손길이 한자리에 모여 난치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어린이를 돕는데 도움을 줬다.

청주시어린이집연합회(회장 김태훈)는 지난 26일 청주시 무심천변에서 ‘7회 난치병어린이돕기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청주시어린이집연합회에 소속된 어린이집의 원생들이 모두 참여한 이 행사는 상대정맥 협착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박사무엘(2) 군과 대동맥협착증을 앓고 있는 박초희(0) 양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박 사무엘 군은 상대정맥 협착증 등 진단을 받고 3차례의 수술을 받은 후 정기적인 CT촬영과 검사를 받고 있으나 아버지가 대형할인매장에서 배달을 하는 수입으로 생활하는 기초생활수급자여서 박 군의 수술비와 치료비를 대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실정이다.

박 양도 대동맥판 협착증 등으로 인해 한차례의 수술과 2번의 시술을 받은 상태이며 정기적으로 검진과 시술을 반복해야 하는 실정이지만 보험설계사로 근무하는 아버지의 수입만으로 박양의 치료비를 대기에는 벅찬 형편이다.

이들의 소식을 접한 청주시어린이집연합회는 청주 무심천에서 열린 사회복지박람회 행사에서 이들 난치병어린이를 돕기 위한 행사를 개최해 무려 900만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3~6세까지의 어린이들은 고사리같은 손에 이들을 돕기 위한 성금을 들고 나와 성금함에 넣었으며 자신이 이들의 병을 고쳐주는데 도움을 준 것이 기쁜 듯 환한 웃음을 지었다.

어린이들은 성금 모금을 마치고 무심천 일원을 행진하면서 난치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을 도와달라는 캠페인도 벌여 어른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김태훈 청주시어린이집연합회장은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것을 어릴 때부터 가르쳐야 성인이 돼도 기부문화와 이웃사랑의 의미를 스스로 깨닫게 된다”며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남을 사랑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어린이집연합회는 지난 2006년 302만4천840원, 지난해에는 573만7천900원의 성금을 모은데 이어 올해 900만원의 성금을 모아 충청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함으로써 자라나는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실천하는 이웃사랑을 가르치고 있다.


/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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