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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 절약 시책의 일환으로 충북도청에 도입된 업무용 자전거가 하루 한 두건 사용에 그치는 등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도의 업무 특성상 장거리 출장이 대다수 여서 일부 경우를 제외하곤 자전거를 업무용으로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조직 내부의 목소리에서 시작부터 전시행정이었음을 짐작케 하는 부분이다.

첫 출발부터 내부의 필요에 의해 시작된 것이 아닌 100일간 자전거 출퇴근을 선언한 정우택 충북도지사의 지시사항으로 시작돼 자전거 출퇴근이 끝난 상황에서 어찌 보면 활성화되지 않는 것이 당연시 되고 있는 분위기다.

업무용 자전거 사용대장의 기록을 살펴봐도 지난 7월 23명과 8월 48명 등 이번 달 초까지 총 75명이 사용했으며 심지어 한 번도 사용되지 않은 자전거도 있었다.

업무용 자전거를 관리하고 있는 부서에서도 실효성이 크게 없다고 인정하고 있어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 록 애물단지로 전락할 가능성마저 우려되고 있다.

공공기관이 앞장서 고유가시대에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 하겠다는 의지는 높이 살 만하나 그때뿐인 전시용 이벤트만 남발한다면 비용이 크던 작던 간에 혈세가 낭비되는 것은 피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어차피 예산이 들어가 시행중인 부분에 대해 그렇게 큰 예산이 들어간 부분이 아니니 관리만 잘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면피성 발상이나 어차피 활용도가 저조할 것을 알면서도 지시가 있으니 일단 진행하고 보는 무책임한 복지부동의 자세는 국민이 낸 혈세로 녹을 먹고 사는 공복이 피해야 할 덕목이 아닌가 싶다.

관공서 에너지 절약의 첨병으로 도입됐으나 달리고 싶어도 달리지 못 하는 업무용자전거들이 먼지만 쌓이며 방치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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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