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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시집 '너, 이팝나무 같은 사람아'낸 조연환 전산림청장

  • 웹출고시간2017.03.28 18:19:35
  • 최종수정2017.03.28 18:19:35

너, 이팝나무 같은 사람아

[충북일보] 너, 이팝나무 같은 사람아!

조연환

이 봄,

벚꽃 화사히 피었다 지고

목련 고요히 등불 밝혀도

잎조차 피우지 않는

너를 보며

언제 꽃을 피우려 싶다가도

조용히 지켜보기로 했다

너,

이팝나무 같은 사람아!



공직자 퇴임 후 충남 금산군 남일면 산촌에서 살고 있는 조연환 한국산림아카데미 이사장(69·전 산림청장)이 숲과 함께하는 삶을 시집으로 묶어냈다.

조연환 전 산림청장.

최근 발간된 세 번째 시집 '너, 이팝나무 같은 사람아(인간과문학사)'다. 조 이사장은 시집을 낸 동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팝나무처럼 지긋이 제때를 기다리는 지혜를 얻고 싶고, 화려하게 피고지는 벚나무이고 싶고, 온갖 시련을 이겨내는 굴참나무이기를 소망합니다."

문학평론가 유한근 교수는 서평을 통해 "그는 천생 시인이다. (중간 생략)그 자체가 나무이고 자연 같은 존재"라고 했다.

충북 보은 출신인 조 이사장은 9급 말단으로 출발, 산림청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산림청 국장 시절 공무원문예대전에서 대상을 받으며 문단에 등단한 뒤 활발한 문학활동을 펼치고 있다. 산림청장 시절에는 '산림문학회'를 만들어 문학을 통한 나무와 숲사랑 운동도 펼쳤다.

퇴임 후 생명의숲국민운동 상임공동대표, 천리포수목원장을 거쳐 현재 한국산림아카데미 이사장으로 숲과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대전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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