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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원로작가 강준희, '강준희 문학상 수상 작품집' 발간

  • 웹출고시간2017.03.14 17:13:22
  • 최종수정2017.03.14 17:13:22
[충북일보=충주] 충주에 거주하면서 '청렴과 지조'의 선비 소설가로 널리 알려진 원로 소설가 강준희(83·한국선비정신계승회장)씨가 자신의 문학상 수상 작품을 모은 작품집을 발간했다.

'강준희 문학상 수상 작품집'(국학자료원 새미,2017.2)은 2015년 10월 제1회 전영택문학상 수상작 '서당개 풍월을 읇다'와 그해 11월 (사)세계문인협회가 주최하는 제10회 세계무학상 대상 수상작이자 2015년 명작선 '한국을 빛낸 문인'에 선정되고 엔솔러지에 대상 수상작인 '고향역' 이 수록돼 있다.

이밖에 '끝', '우리공원'이야기, '산천은 무너지고', '이야기 다섯','와류(渦流)','우리 할머니','마름과 타작관(打作官)'등이 298쪽에 걸쳐 함께 실려 있다.

작품을 읽다보면 시대상과 생활상, 인간애가 진솔하게 느껴져 책속에 빠져 들게 함은 물론 뭔지모를 여운을 느끼게 된다.
작가는 1935년 단양군 대강면에서 출생, 어려운 가정 형편에 초등학교 밖에 다니지 못했지만 독학으로 한학과 영어,일본어까지 공부해 한글이건 한문이건 언어활용이 능숙한데다가 특히 제천·충주지역 토속어의 감칠맛 나는 언어구사로 독자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것은 물론 대학에서 언어연구 교재로 활용될 정도다.

작가는 검정고시학원, 대입학권 등에서 현대문, 고문, 한문 등을 강의했으며, 대학은 물론 공공기관, 사회단체 등에서 수백회 강연활동을 했고, 여러 지역언론에 논설위원을 역임했다.

1966년 신동아에 '나는 엿장수외다'당선, 서울신문에 '하 오랜 이아픔을' 당선, 1974년 현대문학에 '하느님전 상서' 가 추천돼 등단했으며, 악조건 속에서도 무려 35권의 작품을 냈고, 23권26권을 10권으로 묶은 '강준희 문학전집'이 있다.

특히 문학전집은 미국하버드대 도서관에 2세트가 소장돼 작가의 필력을 엿보게 한다.

가요와 동요,가곡 등 1천여곡의 노래를 외워 부를 정도로 풍류에도 능한 작가는 83세의 고령에다 몇년전 녹내장 수술이 잘못돼 한쪽 눈이 실명돼 대형 돋보기로 간신히 글자를 읽는 고통에도 불구, 꾸준히 집필활동을 펼치고 있어 안타까움을 넘어 초인(超人)으로 불리고 있다.

이러한 글쓰기 고통을 작가는 "나는 초인(超人)이냐, 치인(痴人)이냐,아니면 하우불이(下愚不移)냐"고 자조하는 말로 표현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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