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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사학자 류제구씨 옥천 동학 자료집 발간

옥천은 '동학의 뿌리'가 깊은 곳 후손에 교훈

  • 웹출고시간2017.03.08 11:32:23
  • 최종수정2017.03.08 11:32:23

옥천군 군북면 류제구씨가 사비를 털어 발간한 동학농민혁명사 책자를 들여 보이고 있다.

[충북일보=옥천] 시골의 한 원로 향토사학자가 옥천지역 동학농민전쟁과 관련된 자료를 모아 '동학농민혁명사'라는 책자를 발간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옥천군 군북면의 류제구(82·사진) 씨.

류씨는 고향에서 일어난 동학과 관련해 남다른 열정과 관심을 보여 온 향토사학자.

그는 이 지역 동학유족회 회장으로서 팔십 노구를 이끌고 동학연구 및 자료수집에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간 전국동학학회 학술대회 참여는 물론 옥천 증약동학혁명기념비, 청산 문바위 동학혁명유적지 조성 등 각종 기념사업에도 큰 기여를 해왔다.

고향의 동학농민전쟁에 크나큰 관심을 가져 온 그가 후손들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그동안 모아온 각종 동학 사료집을 조사, 인용해 한권의 책을 냈다.

그는 이 책에 동학혁명역사, 참여자 명단, 동학농민혁명유족회 발기문,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의 각종 행사 자료 등을 담았다.

특히 옥천군 동학농민혁명사를 조명한 채길순 명지전문대 교수의 글 '동학혁명의 깊은 뿌리, 옥천 동학'을 실어 이 고장 동학역사를 널리 알리는데 기여했다.

또한 동학혁명 2차 봉기과정에서 최시형이 동학교도들에게 재기포령(총동원령)을 내린 청산면 한곡리 문바위골 관련 사료는 이 고장 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켰다.

류씨는 "동학군의 정신을 계승하고 요즘 세대들에게 교훈을 주고자 이 책을 만들게 됐다"며 "지금은 주권의식, 나라사랑이 절실한 때다"라고 말했다.

한편 류씨는 400여만 원의 사비를 들여 500여권의 책을 만들어 지역 내 곳곳을 찾아 주민들에게 무료로 배부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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