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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혼상제 터줏대감 '대추', 매년 6.9% 소비 증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대추 소비트렌드 분석
충북, 전국 생산량 10% 차지
구입 시 고려사항은 품질과 안전성

  • 웹출고시간2017.01.25 14:34:13
  • 최종수정2017.01.25 14:34:13
[충북일보] '대추를 보고도 안 먹으면 늙는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노화방지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대추는 옛날부터 건강식품으로서 영양가가 풍부한 열매로 꼽혔다.

명절과 혼례와 같은 관혼상제에 필수적으로 올라가는 대추는 당도 높은 생과일이자 한의학에서 이뇨제, 강장제, 만성기관지염 치료제 등의 약리효과를 가진 단기소득 임산물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이창재)이 대추의 소비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 대추의 소비가 연평균 6.9%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구당 대추 구입액은 6년간(2010~2015) 평균 1만1천217원으로, 구입액이 2만 원 이하인 가구가 전체의 70~88%를 차지했다.

대추 구매와 주부 연령과의 관계에서는 60대 주부의 가계에서 구입액이 가장 높았고, 연령이 높을수록 대추 구입액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주부들이 대추 구입 시 우선 고려하는 사항은 가격(평균 8천100원)과 원산지(평균 8천224원)보다는 품질(평균 1만2천583원)과 안전성(1만2천167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추는 주로 달여서 먹기 때문에 품질과 안전성이 보장된 국산 대추를 선호하는 경향으로 볼 수 있다.

구입처별 구매액 점유율은 무점포판매장(산지직거래)이 35.3%로, 6년간(2010~2015) 가장 높았으며 1회 평균 구입액 역시 무점포판매장(산지직거래)이 3만3천27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러한 경향은 최근 들어 인터넷 기기의 발달로 SNS,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쉽게 산지(産地)의 생산자와 직접 구매하기 때문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설과 추석에 구입이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추의 연중 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소비자 기호에 맞는 가공식품 개발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소포장 거래 등을 통한 소비 활성화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추 생산액은 2014년 991억 원으로 전체 단기임산물 생산액의 5.1%를 차지했으며, 지역별 대추 생산량은 경북이 약 73%(1만432t)를 차지하고 다음으로 경남이 14%, 충북이 10% 순이었으며, 최근 10년간 경북지역은 연평균 6.8% 증가했고 경남은 17.9%, 충북은 3.4% 증가했다.

이번 분석 결과는 국립산림과학원 임업 6차산업화 연구팀이 농촌진흥청과 협업 연구를 통한 '농식품 소비자 패널 조사 사업' 수행에서 나온 결과로 주요 농식품 품목 중 임산물에 해당하는 품목을 따로 분리해 소비트렌드를 분석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산업연구과 강진택 박사는 "인터넷 상거래가 보편화되면서 산지직거래를 통한 대추 구매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생산자와의 직거래를 통해 원산지가 확실한 곳에서 저렴한 가격에 대추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구매패턴 변화를 반영한 임산물 판매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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