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8.09.16 19:22: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천 개의 찬란한 태양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 현대문학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슬픈 삶

저자 이력이 다채롭다. 아프가니스탄인으로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망명했고 의대를 졸업, 캘리포니아에서 의사를 하는 동안 소설을 썼으며, 난민을 돕기 위한 NGO 단체로 활동하고 있다는 문득 체 게바라가 떠오르기도 했다.

아직도 일부다처제가 허용되고, 태어날 때부터 이미 비극적인 삶을 살아야 할 운명으로 정해져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여인들. 두 명의 여인 마리암과 라일라가 주인공이다.

아름다운 제목은 라일라의 마음속에 천 개 태양의 눈부신 광채로 빛나고 있는 마리암을 의미한다. 두 여인의 첫 만남은 마리암의 질투로 한동안 힘들었지만, 남편의 무차별한 폭력에 곧 자매처럼 서로를 의지하게 되면서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작은 희망이 된다. 여인의 선택권, 여자 혼자만의 외출까지 말살당한 텔레반 정권하의 슬픈 삶. 한 남자와의 그릇된 만남으로 평생 불행한 삶을 산 마리암과 라일라의 안타까운 삶이 비단 두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니겠지. 어쩌면 아프가니스탄 여인들의 삶을 대변한 것 일수도 있겠다.

단지 그 나라에 태어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는 안도를 하기에는 미안한 마음이 든다. 아프가니스탄의 시대적 배경을 이해할 수 있고, 그들의 문화를 조금이나마 접하게 해주는 책이다. 곧 영화로 나온다니 꼭 봐야할 듯한 의무감이 생긴다.

그녀와 함께 하는 도쿄 산책

임우석 글·사진 / 중앙books(중앙북스)

도쿄에 가고 싶다

분홍, 흰 빛깔의 사쿠라가 단순하게 그려진 책표지가 참 예쁘다. 책 크기도 정형화 되지 않은 아담한 사이즈인 것도 마음에 든다. '그녀와 함께 하는' 이라는 관제도 정감이 간다. 사진작가, 칼럼니스트답게 사진과 글이 어우러진 풍경이 당장이라도 도쿄를 가야 할 것 같은 설레임과 기대감을 갖게 한다.

다소 많은 부분을 할애한 맛집 정보는 도쿄를 처음 찾는 여행자에게는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겠지만 어느 정도 일본어를 구사하고 자유 배낭여행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유용한 정보들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야경이 아름다운 빨간빛의 도쿄타워를 보고 싶다. 젊음을 만끽할 수 있는 시모기타자에 가고 싶고, 아사쿠사에서 질병을 낫게 해준다는 센소지의 향을 쐬고 싶다. 최소한의 복장을 갖추어야 대접을 받는다는 긴자거리에서 정장을 하고 우아하게 걸어 보고 싶다. 가장 도쿄스러운 공기를 뿜어낸다는 시뷰야에도 가보고 싶다.

도시와 공원이 어우러진 여유로운 풍경들이 부럽다. 짧게 소개하는 여행 팁들도 유용한 정보가 될 듯. 도쿄에 가고 싶다.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재황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장 인터뷰

[충북일보]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메카인 충북 오송에 둥지를 튼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은 지난 10년간 산업단지 기업지원과 R&D, 인력 양성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제2의 도약을 앞둔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 구상하는 미래를 정재황(54) 원장을 통해 들어봤다. 지난 2월 취임한 정 원장은 충북대 수의학 석사와 박사 출신으로 한국화학시험연구원 선임연구원, 충북도립대 기획협력처장을 역임했고, 현재 바이오국제협력연구소장, 충북도립대 바이오생명의약과 교수로 재직하는 등 충북의 대표적인 바이오 분야 전문가다. -먼저 바이오융합원에 대한 소개와 함께 창립 10주년 소감을 말씀해 달라.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하 바이오융합원)은 산업단지 기업지원과 R&D, 인력양성이융합된 산학협력 수행을 위해 2012년 6월에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바이오헬스 분야 산·학·연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창업 생태계 조성과 기업성장 지원,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등의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충북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부 재정지원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