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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보도연맹사건 현장조사

이르면 내년 유해발굴작업 계획

  • 웹출고시간2008.09.14 13:42:4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가 한국전쟁 당시 보은군에서 발생한 보도연맹 집단 희생 관련 피해자 현장답사를 지난 11일 마치고 보강조사를 거쳐 이르면 내년에 보은군 내북면 아곡리 일대 야산 현장에서 유해 발굴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11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조사관 등은 이날 보은에서 ‘과거사실조사 관계자 간담회’를 갖고 유해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돌아봤다.

진실화해위에 접수된 보은지역 사건은 ‘보은군보도연맹사건’을 비롯해 25건이다.

보도연맹사건은 1950년 7월7일 인접한 충북 청주와 청원에서 소집된 보도연맹원 200여명이 아곡리 야산 부근 5개소에서 학살당한 것으로 알려진 사건이다.

당시 이 사건을 목격한 아곡리 주민 황성철(85)씨 등은 “7월7일 오전 10시께 아곡리에 트럭 5~6대가 들어와 여기서 내린 사람들을 군복을 입은 사람들이 총살시켰다”며 “마을주민들은 군복을 입은 사람들의 지시를 받고 구덩이에 시신을 묻었다”고 진술했다.

한편 이 위원회는 자료 및 현장조사와 구술증언을 토대로 이 사건의 기초조사를 마쳤으며, 10월 중 보강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또 위원회는 사건을 직접 겪었던 당사자와 목격자 등의 증언과 자료 확보를 통해 은폐된 진실을 확인할 예정이다.

보은군은 11월께 아곡리 사건 현장 입구에 250만원을 들여 안내표지판을 세울 계획이며 희생자유족회는 1억원을 투입해 위령탑을 설치해 달라고 군(郡)과 위원회에 요구하고 있다.

보은군 관계자는 “국가가 혼란한 시기에 억울하게 희생당한 민간인 피해자들과 유족을 위로하고 역사를 올바르게 재조명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보은 / 정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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