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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무역환경 악재 속 충북 '나홀로 선전'

11월 10억 달러 규모 흑자 기록
94개월 연속 행진… 불황형도 탈피

  • 웹출고시간2016.12.18 20:31:43
  • 최종수정2016.12.18 20:31:43
[충북일보] 충북이 지역경제를 넘어 국가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세계경기 회복 둔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환율 등락, 국내 제조업 붕괴 등 대내외적인 무역여건 악재 상황 속에서도 충북은 나 홀로 선전하며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4분기 들어 뚜렷한 상승폭을 그리는 추세다.

18일 청주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충북은 수출 14억9천500만 달러, 수입 4억9천200만 달러로 총 10억300만 달러 규모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수출 27.6%, 수입 11.6%씩 늘었다.

이로써 충북은 지난 2009년 1월 이후 94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무역수지만 놓고 볼 땐 11월 한 달간 전국 무역수지 총액 82억 달러의 12.2%를, 올해 1월~11월 누적 828억2천500만 달러의 11.2%를 각각 차지했다. 충북 경제력이 전국 비중 대비 3%선인 걸 감안할 때 엄청난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전국 평균 무역수지가 11월 -19.9%, 1월~11월 누적 -0.6%를 보일 때도 충북은 각각 37.2%, 5.2%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원동력은 반도체와 정밀기기, 화공품 등이었다. 충북은 지난 8월까지만 해도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감소하는 '불황형 흑자'에 시달렸으나 9월부터 이들 제품을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그 중에서도 반도체의 활약이 눈부셨다. 충북 반도체 산업을 90%가량 좌지우지하는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매출난에 시달렸으나 주된 공급업체인 애플이 지난 9월 아이폰7을 출시하면서 낸드플래시메모리 수출에 큰 덕을 봤다.

이 기간 충북의 반도체 수출은 전월 대비 9월 26.8%, 10월 31.6%, 11월 55.5%씩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11월 한 달간 전기전자제품(11.5%), 화공품(31.1%), 정밀기기(45%) 등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신장했다. 이들 품목은 각각 충북 수출비중의 13.6%, 13.4%, 6%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국가별 무역수지는 동남아 4억7천200만 달러, 홍콩 3억2천400만 달러, 중국 3억900만 달러, 미국 7천600만 달러, 타이완 5천100만 달러, 일본 5천만 달러, 중동 3천100만 달러, EU 2천만 달러, 중남미 100만 달러 등을 기록했다.

도내 경제계 관계자는 "지난 여름까지 각종 대외여건 악재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지금 추세라면 올 한해 전국 광역단체 중 몇 안 되게 무역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확실시 된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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