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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9.10 23:08:3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국 기성용의 동점골

10일 오후 상하이 훙커우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 한국 대 북한 경기에서 후반전 기성용(한국)이 동점골을 터트리고 있다.

'막내' 기성용(19, 서울)이 난파직전의 허정무호를 건져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가진 북한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1차전에서 후반 18분 북한 홍영조(26, FK로스토프)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23분 터진 기성용의 멋진 동점골에 힘입어 간신히 1-1 무승부를 거뒀다.

최종예선 초반 기선 제압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한국은 이날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쳐 7회 연속 월드컵 진출 목표로 가는 길의 첫 걸음을 무겁게 뗐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오는 10월 15일 서울에서 가질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최종예선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지난 7일 UAE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뒀던 북한은 3일 만에 치러진 한국전에서 1무를 추가, 1승1무 승점 4점으로 11일 새벽 UAE와 경기를 치르는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이란(이상 1무, 승점 1점)에 앞선 B조 단독선두 자리를 지켰다.

한국은 조재진(27, 전북)을 축으로 김치우(25, 서울), 최성국(25, 성남)을 좌우 측면 공격수로 활용하는 전술로 북한의 밀집수비에 맞섰다.

전반 초반 2대1 패스를 통해 북한 문전을 파고들던 한국은 경기 주도권을 쥐는 듯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강화된 북한의 밀집수비에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5-4-1 포메이션을 내세운 북한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정대세(24,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한국 수비진에 막혀 공격활로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자 홍영조(26, FK로스토프), 문인국(30), 남성철(26, 이상 4.25), 차정혁(23, 압록강) 등 2선과 측면요원들을 내세워 공격을 전개했다.

북한은 당초 수비에 전력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공수에 능수능란한 모습을 보이며 찬스를 만들어갔다.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북한 진영 중앙에서 잡은 프리킥 기회에서 김진규(23, 서울)가 강력한 오른발슛을 시도했으나, 슛이 왼쪽 골포스트 옆으로 스쳐 지나가며 득점에 실패,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후반전에 들어, 한국이 고전하는 사이, 북한은 공격 빈도수를 더욱 높이며 후반 중반 결정적인 장면들을 잇따라 만들어냈다.

허정무 한국 감독은 후반 16분 조재진과 최성국을 빼고 서동현(23), 이천수(27, 이상 수원)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18분 골문 앞으로 넘어온 공에 김남일(31, 빗셀고베)이 손을 대며 북한에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홍영조가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한국은 0-1로 뒤지기 시작했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총공세에 나섰고, 기성용의 그림같은 득점으로 겨우 한숨을 돌렸다.

기성용은 후반 23분 김두현이 센터서클 중앙에서 길게 올려준 볼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받아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그대로 오른발 발리슛을 시도, 북한의 왼쪽 골망을 흔들어 동점골을 기록, 경기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상승세를 탄 한국은 짧은 패스를 이용한 돌파가 살아나며 북한 수비진을 흔들기 시작했지만 추가득점에 실패한 채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경기결과

한국 1 (0-0 1-1) 1 북한

▲득점=기성용(후 23분, 한국), 홍영조(후 18분 PK, 북한)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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