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8.09.10 17:35: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지난 8일 청원군의 가덕면의 성보나의 집을 방문해 이곳에서 생활하는 장애인들을 위로하고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2시께 성보나의 집에 도착, 장애인들과 함께 송편을 빚어 떡을 만들고 미리 준비해온 케익과 과일 등과 함께 송편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었다.

김 회장은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하는 장애인들이 색종이로 만든 선물을 주자 매우 기뻐했으며 이들을 마치 친자식을 대하듯이 애정어린 눈으로 살펴봤다.

김 회장은 이곳에서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화 보은공장 여직원들에게 “늘 함께 해줘서 고맙다. 여성 전용시설인 만큼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지시했다.

또 성보나의 집에서 근무하고 있는 수녀들에게는 “어려운 곳에서 빛이 돼주어서 감사하다”고 인사했으며 직원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고생이 많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미력하나마 장애인, 노인 등 소외된 계층을 힘 닿는대로 돕겠다”며 “형식적 자원봉사가 아닌 꾸준한 활동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또 “둘째 아들이 군에 입대하고 막내 아들은 외국유학길에 오르는데 앞으로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좋은 성품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은 기도를 해달라”고 수녀들에게 부탁했다.

성보나의 집 이애경 원장은 “그동안 얼굴없는 선물만 보내주다가 이번에는 직접 오셔서 오랜 시간을 보내줬다”며 “언론에 보도된 사건 등만으로 봤을 때는 교만한 분인줄 알았는데 장애인들이 색종이를 접어 선물하자 매우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섬세하고 자상한 분이라는 것 알게 됐다”고 감동했다.

김 회장의 이번 방문은 성공회 성가수녀회 후원회원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사회복지법인 성가수녀회와 오래 전부터 인연을 맺어온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그동안 이 수도회에서 운영하는 경기도 강화군의 노인전문요양시설인 성안나의 집과 장애인 요양시설인 청원군 가덕면의 성보나의 집에 설, 부활절, 추석, 성탄절 등 축일마다 프라자호텔에서 만든 케이크 등을 보내왔다.

한편 김 회장은 이날 충남 공주에 있는 선친의 묘소에 들렀다가 방문했으며 1천만원의 감사헌금도 전달해 따스한 추석을 맞게 했다.


/ 김규철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