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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춧값 '뚝'… 포기당 2천200원

가을배추 본격 출하 영향
무·파 등 김장재료 안정세
생강은 수급조절 실패 탓 폭락

  • 웹출고시간2016.11.03 23:02:17
  • 최종수정2016.11.03 23:02:17
[충북일보] 배추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도내 주요 산지에서 김장용 가을배추가 본격 출하되면서다. 폭염 피해를 입은 여름 채소와 달리 가을 채소는 좋은 재배상황을 보이고 있어 김장 비용은 점점 떨어질 전망이다.

3일 오전 농협충북유통 매장에서 가을배추가 3포기망 기준 6천600원에 팔리고 있다.

ⓒ 임장규기자
3일 aT한국농수산유통공사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농협충북유통(청주하나로클럽)에서 판매된 가을배추 1포기 가격은 2천200원으로 추석 때의 8천160원, 10월 마지막 주의 4천330원 보다 각각 73%, 49.1% 떨어졌다.

한 때 '금(金) 배추'라 불리기도 한 배추 가격은 10월까지만 해도 7~8월 가뭄·폭염의 피해를 이기지 못하고 전년 동기 대비 2~3배가량 높은 가격을 형성했으나 이달부터 급격히 안정세를 찾아나가고 있다. 김장용으로 쓰이는 가을배추, 이른바 '100일 배추'(8월 중순 모종~11월 수확)가 1일부터 출하된 덕분이다.

충북 괴산, 제천, 청주 미원·낭성 등지에서 주 생산되는 가을배추는 올해 풍부한 일조량과 적절한 강우량의 도움을 받았다. 최근 며칠 때 이른 추위가 찾아오긴 했으나 수일간 영하권의 날씨가 지속된 게 아니어서 별다른 피해도 입지 않았다.

농협충북유통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가을배추 작황이 좋다"며 "지난달 22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있는 괴산 절임배추도 이번 주부터 매장에 나올 예정"이라고 했다. 이곳에서 예약 판매 중인 괴산 절임배추는 20㎏(7~8포기)에 2만5천500원으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비싼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배추와 함께 여름 흉작에 허덕이던 '무'도 가을 다발무 출하로 공급 안정세를 찾았다. 1주일 전만 해도 여름 무가 육거리시장에서 1개당 3천830원에 팔렸으나 이번 주 들어 1천980원까지 떨어졌다.

쪽파는 육거리시장 기준 1㎏ 4천700원으로 전년 보다는 2천220원(86.5%) 올랐으나 지난 여름부터는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파 1㎏ 가격은 전년과 같은 2천원이다.

올 한해 수급조절에 실패한 생강은 김장 재료 중 유일하게 폭락했다. 올 한해 수급조절에 실패한 탓이다. 이번 주 농협충북유통의 생강 1㎏ 가격은 2천98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천392원(59.5%)이나 급락했다.

반면, 깐마늘은 주산지 제주지역의 재배면적 감소로 1㎏당 1만2천400원으로 평년의 두 배 수준을 보였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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