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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에 시들해진 목재펠릿보일러 보급

도내 주택용 보급 계획 대비 66.3% 그쳐
설치비 70% 지원 불구 체감 낮아 관심 저조

  • 웹출고시간2016.11.01 15:33:48
  • 최종수정2016.11.01 15:33:48
[충북일보] 충북도가 추진하는 친환경 목재펠릿보일러 확대 보급사업에 대한 관심이 저유가로 시들해졌다.

등유에 비해 목재펠릿을 연료로 사용할 경우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지만 최근 저유가로 가격 인하 효과가 줄어들며 신청 분위기가 예년만 못하다.

올해 도는 주택용 486개, 사회복지용 8개 등 총 494개 목재펠릿보일러를 보급할 계획이었다.

사회복지용은 목표치를 일찌감치 채웠지만 주택용은 66.3%인 322대 보급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충주시, 증평군, 괴산군, 단양군은 100%를 달성했지만 7개 시·군은 계획대로 보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진천군의 경우 65개 중 12개만 채워 18.5%로 가장 저조했다.

이어 영동군(28.3%), 보은군(48.6%), 옥천군(50%) 청주시(57.3%), 제천시(90%), 음성군(94%)이 뒤를 이었다.

목재펠릿보일러 설치가 저조한 이유로 저유가가 꼽힌다.

목재펠릿보일러 설치비용은 개당 400만 원으로 수십만 원이면 설치할 수 있는 등유보일러보다 비싸지만 70%인 28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고 목재펠릿연료도 등유보다 저렴해 난방비 부담을 덜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난방용 등유가격이 하락하며 가격 인하 체감도가 크게 떨어졌고 이에 따라 목재펠릿보일러 설치 선호도도 줄어든 것으로 도는 파악했다.

펠릿연료 t당 가격은 31만원으로 일반 가정의 경우 보통 3t이면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난방비는 100만원 내외다.

등유 보일러를 사용했을 때보다 10만~20만 원 절약할 수 있지만 보조금 지원을 받더라도 보일러 설치에 부담을 느껴 신청을 꺼리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보급 확대를 위해 농산촌 거주자로 제한한 신청자격을 완화했지만 신청 분위기가 예년만 못하다"며 "목재펠릿 발열단가 비율은 등유보다 13%저렴하다. 목재펠릿보일러 신청은 이달 말까지 시·군 산림관련 부서나 읍·면·동에 하면 된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지난 2009년부터 목재펠릿보일러 확대 보급사업에 들어가 현재까지 3천992개를 보급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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