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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9.05 23:24: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허정무호가 3개월만의 A매치에서 약체 요르단을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이겼지만, 새로운 조합을 시험하는 무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행을 위해서는 아직도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 90분이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5분만에 터진 이청용(서울)의 헤딩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한국과 같은, C조였던 요르단은 한국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1무1패를 기록했으며, 조 3위(2승1무3패)에 랭크돼 두 팀만이 진출하는 최종예선에 오르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보다 무려 62계단이나 낮은 113위.

오는 10일 북한과의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첫 경기를 앞두고 다양한 실험을 위해 가진 평가전이었던 만큼 허정무 감독은 대표팀의 붙박이 주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도르트문트) 설기현(풀럼) 대신 발탁한 신예 기성용(서울) 신영록, 서동현(이상 수원) 등을 적극 기용해 새로운 조합들을 시험했다.

특히 4-3-3 전술을 기준으로, 6개월만에 대표팀으로 부른 조재진(전북)을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세우고 좌우 윙포워드에 김치우, 이청용(이상 서울)을 배치, 새로운 스리톱 조합을 선발 출격시켰다. 또 기성용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끌어올려 프리미어리거 김두현(웨스트브롬)과 나란히 미드필드에 배치시켰다.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기 무섭게 주도권은 한국이 가져왔다. 전반 1분 김치우의 프리킥에 이은 조재진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뒤로 흐르며 골 라인 앞까지 흘러갔으나 수비수가 걷어낸 것은 아쉬운 장면. 그러나 아쉬움도 잠깐, 한국은 전반 5분 김두현의 프리킥을 이청용이 짧은 헤딩으로 정확히 연결하며 첫 골을 신고했다. 4경기만에 터진 이청용의 생애 첫 A매치 골이었다.

하지만 첫 골 이후 한국은 원톱 공격수와 미드필더간 거리를 좁히지 못하면서,조재진이 고립되는 등 공격에서 무딘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30분 조재진이 가슴 트래핑으로 넘겨준 볼을 김치우가 왼발슛으로 연결해봤으나 골을 만들지는 못했고, 기성용의 중거리슛, 김치우의 왼발슛 등으로 연신 골문을 노려봤지만 추가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허정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재진, 김남일(빗셀 고베) 대신 신영록, 이호(제니트)를 투입한 데 이어 후반 20분 이청용과 김두현을 불러들이고 최성국(성남)과 이근호(대구)를 투입하는 등 다양한 조합을 가동시켰다.

한국은 신영록의 왼발슛, 오범석의 돌파 후 슈팅, 여기에 김치우의 대각선 크로스에 이은 최성국의 절묘한 슈팅 등으로 끊임없이 상대의 골문을 노렸으나 한결같이 마무리가 부족했다. 결국 쉬운 상대 요르단을 상대로 한 골을 뽑아낸데 만족해야 했다.

허정무 감독은 "오늘 경기서 많은 테스트를 했고, 어떤 조합을 살릴까 연구도 할 수 있었다"면서 "찬스를 만드는 과정은 괜찮았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던 점이 불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놨다.

한편 13개월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이천수(수원)는 컨디션 난조로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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