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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2016 SK핸드볼코리아리그 '우승'

신생팀 SK호크스, '준우승' 시즌 마감

  • 웹출고시간2016.10.03 16:58:35
  • 최종수정2016.10.03 16:58:35

SK호크스 정대검이 두산과의 2016 SK핸드볼코리아리그 챔프 2차전에서 슛을 하고 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 SK호크스
[충북일보] 10월 연휴기간에 벌어진 2016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두산이 2연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일과 2일 디펜딩챔피언 두산이 신생팀 돌풍을 일으킨 SK호크스를 누르고 2016 SK핸드볼코리아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두산은 2015년과 올해 핸드볼코리아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2011년 시작된 리그에서 5회 우승, 1회 준우승이라는 막강 전력을 자랑했다.

올해 창단한 SK호크스는 챔프전에서 두산에 2패를 당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2016 SK핸드볼코리아리그 2라운드와 3라운드에 6승1무 무패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시즌성적 7승1무4패로 시즌을 마감하는 등 신생팀답지 않은 전력을 자랑하며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차전은 관록의 두산이 빛나는 경기였다. 경기 초반부터 SK호크스를 매섭게 몰아부친 두산은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SK호크스의 공격을 차단했다.

SK호크스는 두산의 밀착수비에 당황하며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한 채 실수를 연발하며 끌려갔다.

두산 골키퍼 박찬영의 선방과 윤시열, 정관중, 김세호의 득점에 힘입어 전반 중반 6-2, 4점차로 멀찌기 달아난 두산은 SK호크스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속공과 돌파로 점수를 이어갔다.

SK호크스는 정수영과 김양욱이 공격을 이끌며 두산을 공략했다. 하지만 잦은 실책과 두산의 노련한 경기 운영을 격파하지 못하고 점수차를 줄이지 못했다.

김양욱의 득점에 유범준과 정대검, 이은찬이 점수를 더했지만 두산의 탄탄한 조직력을 깨지 못하고 전반을 12-8, 4점차로 뒤지며 끝냈다.

후반들어 SK호크스는 분전했다. 조직력과 체력에서 우위를 보이는 두산을 상대로 막상막하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김양욱이 펄펄날며 점수를 보탰고, 정수영의 화려한 패스 플레이에 의한 어시스트를 바탕으로 정진호와 정대검, 박영길이 공격에 가세했다.

두산은 무너지지 않았다. 거센 SK호크스의 반격에도 불구하고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위기의 순간마다 주장 정의경의 골과 골키퍼 박찬영의 선방이 이어졌다. 홍진기와 임덕준을 중심으로 한 득점 공세를 이어나갔다.

두산은 후반 중반 무렵 3골차로 줄어든 상황에서 임덕준의 연속골과 홍진기, 윤시열, 황도엽의 활약으로 점수를 더 벌려 나가며 SK호크스의 추격의지를 끊었다.

SK호크스가 주춤하는 사이 8점차까지 달아난 두산은 최종 스코어 32-24, 8점차로 크게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두산 홍진기가 6개의 슛을 던져 6골을 넣는 고감도 결정력을 선보였다. 임덕준이 7골, 윤시열이 4골(3어시스트), 정의경이 4골(4어시스트), 김세호가 4골(3어시스트)을 기록하는 등 주전 선수들이 고른 득점력을 선보였다.

윤시열은 1차전에서 7골을 기록한데 이어 2차전에서 4골을 기록하며 2경기 11골로 맹활약했다.

SK호크스는 김양욱이 6골(4어시스트), 정수영이 4골(6어시스트), 박영길이 4골(1어시스트)로 승리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디펜딩챔피언 두산을 잡지 못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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