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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10달러선 붕괴, 美달러화 가치 급등

허리케인 구스타브의 세력 약화, 유럽과 일본의 경기둔화 영향

  • 웹출고시간2008.09.03 08:42: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허리케인 구스타브(Gustav)로 인한 미국 정유시설의 피해가 미미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해 배럴당 110달러선이 무너졌다.

또 미 달러화는 유럽과 일본의 경기둔화 영향으로 연일 급등세를 보이며 7개월여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지난주 종가에 비해 5.75달러가 하락한 배럴당 109달러 71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장중 한 때 배럴당 105달러선까지 내려가는등 지난 4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0.99달러 내린 배럴당 108.42 달러에 거래됐다.

이로써 지난 7월초 배럴당 147달러로 사상 최고치까지 올랐던 국제유가는 무려 40달러 이상 떨어지며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면서앞으로 유가가 얼마나 내려갈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국제유가 급락 속에 미국 달러화 가치는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 대비 달러 환율은 한 때 유로당 1.4467달러선까지 내려갔고 엔-달러 환율도 달러당 108.81엔을 기록했다.

국내 외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달러당 1천134원에 도달한 상태다.

유로화에 대한 미 달러화 가치는 지난달부터 6% 포인트가 오른 것으로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월간 상승률로는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달러화 가치 급등은 국제유가 하락에 이은 유럽과 일본의 경기둔화, 그리고 글로벌 부동자금들이 달러화에 대한 매입에 나선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세계적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달러화 강세가 당분간 지속되고 국제유가도 100달러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이와 관련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13개 회원국은 오는 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전체회의를 가질 예정인 가운데 감산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반면 이날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국제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종가에 비해 26포인트 내린 11,516으로 소폭 하락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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