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8.08.30 21:23:0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산소탱크' 박지성(27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돌아왔다.

박지성은 30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모나코의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제니트와 경기에서 후반 15분 교체 출전해 30여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팀은 제니트에 1-2로 패했다.

무릎 부상 후유증은 없었다. 2008-2009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처음으로 소화한 실전 경기였지만 특유의 활발한 움직임은 여전했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여러 차례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부상에서 완전 회복했음을 알렸다.

후반 15분 대런 플레쳐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박지성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왼쪽과 가운데, 오른쪽을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했다. 특히 웨인 루니와 수 차례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골까지 노렸지만 제니트 골키퍼 말라페예프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공을 향해 몸을 던지는 등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경기는 제니트의 승리로 돌아갔다. 계속해서 맨유의 골문을 두드리던 제니트는 전반 44분 도밍게스의 코너킥이 이고르 데니소프의 머리를 거쳐 파벨 포그레브냑의 헤딩슛으로 연결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예상을 뒤엎은 선제골이었다.

후반에도 제니트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유로 2008'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던 아르샤빈을 투입해 공격의 주도권을 이어간 제니트는 후반 13분 이적생 다니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패스를 받은 다니는 무려 4명의 수비수를 제치고 맨유의 골네트를 출렁였다.

다급해진 맨유는 후반 15분 플레쳐와 안데르손을 빼고 박지성과 존 오셔를 투입, 반전을 꾀했다. 후반 28분 카를로스 테베스의 패스를 네만야 비디치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후반 44분 폴 스콜스가 '신의 손'을 연상시키는 어이없는 핸드볼 파울로 퇴장, 무릎을 꿇어야 했다.

한편 김동진과 이호(이상 제니트)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기대했던 한국인 맞대결은 무산됐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