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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지사 "3선 도전 여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중앙언론 릴레이 인터뷰서 도정·정치 철학 피력
반기문, 역사상 첫 충청권 대통령 배출에 기대감
오송역은 세종시 위해 만든 역, 세종역 신설 반대

  • 웹출고시간2016.08.10 19:55:37
  • 최종수정2016.08.10 19:55:37
[충북일보] 이시종 충북지사는 10일 충북지사 3선 도전과 관련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규제프리존 특별법' 조속한 입법촉구를 위한 시·도지사 간담회 참석에 앞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기자가 3선 도전 여부에 대해 묻길래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는데 3선 도전 의지를 확정한 것으로 보도됐다"고 했다.

민선 6기 후반기에 돌입한 이 지사는 최근 지역 언론 뿐만 아니라 중앙언론과도 릴레이 인터뷰를 이어가고 있다.

이 지사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도정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이 지사는 '7전 7승의 불패신화'를 이어오고 있는 충북의 대표 정치인이다.

그는 충주시장과 국회의원(충주), 충북지사 선거 등 7번의 도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그런 그가 3선에 도전한다면 '8전 8승의 신화'를 기대할 수 있는 흔하지 않는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

그동안 이 지사는 공·사석에서 충북 출신 첫 국무총리 또는 민선 첫 3선 충북지사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뜻을 피력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이 지사가 민선 첫 3선 지사에 도전할 의사를 밝혔다면 현재의 정치적 상황이 충북 출신 첫 총리보다는 첫 3선 민선지사에 기울어졌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이 지사는 이날 기자에게 "확정하지 못했다"는 말로 3선 도전과 관련된 이슈로 지역 정·관가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상황에서 벗어나기를 희망한 셈이다.

이 지사는 반기문 UN 사무총장 대망론과 관련된 소신도 밝혔다.

이 지사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아직 대통령을 배출하지 못한 충청도민들은 '이제 충청도 대통령이 나올 때가 됐다'는 강렬한 희망과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도 이 지사는 "반 총장이 충청을 대표할 수 있는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얘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충청도민의 열망'이라는 지역정서를 소개하면서 새누리당 후보로 거론되는 반 총장과 다른 정치적 행보를 걷고 있는 자신의 입장은 수면 아래로 내려놓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엿보인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이 지사는 다른 매체 인터뷰에서는 "정부부처에 이어 국회와 청와대도 당연히 세종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요즘 부처의 장관, 차관과 국장들이 세종청서와 국회를 오가느라 얼마나 시간을 낭비하고 있나"며 "미국의 워싱턴과 뉴욕처럼 우리도 세종시는 행정수도, 서울은 경제수도로 역할을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소속 이해찬(세종) 의원의 KTX 세종역 건설 주장에 대해서도 "오송역은 충북 청주에 있지만 세종시를 위해 만든 역으로, 세종시의 관문역이 바로 오송역이다"며 "세종역은 오송역 건립 취지에 맞지 않는다. 오송역을 활성화해 세종시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게 하는 게 가장 좋다"고 밝혔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최근 정계 복귀와 관련해서도 "가능한 빨리 복귀하는 것이 좋겠다"며 손 전 지사가 이번 총선에서 역할을 하지 않은 부분과 관련해서도 "그래도 기회가 그 양반에게 한 번쯤 더 오지 않을까"라고 답변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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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평범한 직장인도 기부 할 수 있어요." 변상천(63) ㈜오션엔지니어링 부사장은 회사 경영인이나 부자, 의사 등 부유한 사람들만 기부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1월 23일 2천만 원 성금 기탁과 함께 5년 이내 1억 원 이상 기부를 약속하면서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충북 72호 회원이 됐다. 옛 청원군 북이면 출신인 변 부사장은 2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부모님을 도와 소작농 생활을 하며 학업을 병행했다. 그의 집에는 공부할 수 있는 책상조차 없어 쌀 포대를 책상 삼아 공부해야 했을 정도로 어려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삼시 세끼 해결하지 못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그의 아버지는 살아생전 마을의 지역노인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했다. 변 부사장은 "어려운 가정환경이었지만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시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며 자라왔다"며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오늘날의 내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졸업 후 옥천군청 공무원을 시작으로 충북도청 건축문화과장을 역임하기까지 변 부사장은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나아지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