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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8.27 14:31:2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미여자프로골프(LPGA)가 사실상 태극낭자들의 대회 참가 제한을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AP통신은 27일(이하 한국시간) LPGA가 2009년부터 2년 이상 활약한 선수를 대상으로 영어구술시험을 치러 합격하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출전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물론 이는 신인선수에게도 즉각적인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이러한 정책에 대해 리바 갤로웨이 LPGA 부회장은 "왜 지금이냐고? 투어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은 더 많은 의무를 지니고 있다. 이에 우리는 그들이 더욱 프로선수다운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는 더 많은 팬과 언론, 스폰서들을 위함이지 특정 선수나 국가를 지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LPGA투어는 전 세계적인 규모의 대회다. 우리는 LPGA투어에 참여하는 선수들이 더 많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골프위크 매거진은 이미 LPGA투어 사무국이 지난 21일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한국 선수들을 모아놓고 이러한 새로운 출전 정책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고 최초 보도한 바 있으며 '만일 한국선수들이 영어구술시험에서 불합격할 경우 그들의 출전정지뿐 만 아니라 출전권 자체를 잃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LPGA투어에는 미국을 제외한 26개국의 121명의 외국국적의 선수가 활약하고 있지만 그 가운데 한국 출신의 선수는 무려 45명에 달한다.

이에 그 동안 많은 우승 이후에도 원활한 인터뷰가 가능하지 못했던 태극낭자에게 적극적인 참가 제한에 가까운 조치가 내려진 것과 다름없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브라질 출생으로 미국에서 자란 안젤라 박(20, 한국명 박혜인)은 LPGA의 새로운 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골프위크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안젤라 박은 "많은 한국 선수들은 자신들이 이 정책의 희생양이 됐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많은 대상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유일하게 아시아계 선수로 다승에 성공한 이선화(22, CJ)는 "겨울에 영어교사와 공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선화는 통역사의 도움 없이 질문에 답할 수 있을 정도로 영어능력이 좋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LPGA투어대회인 '스테이트 팜 클래식'의 개최담당자인 케이트 피터스는 "이 점은 모두가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LPGA 사무국의 새로운 정책을 지지했다.

피터스는 "LPGA투어는 미국의 경기다.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스폰서들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는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갤로웨이 부회장도 "우리는 전처럼 팬들이나 스폰서들과 원활한 관계를 맺고 있지 못하다. 점차적으로 더 나은 관계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혀 아시아권 선수들의 우승으로 인한 스폰서와의 관계 악화가 이번 정책의 주된 원인임을 암시했다.

한편, 영국 프리미어리그(EPL)도 비유럽 출신의 외국인 선수에게 일정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지 못할 경우 클럽입단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는 조치가 내려져 많은 선수들의 활약에 비상이 걸린 바 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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