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모 스포츠신문 대표 일부 혐의 무죄주장

26일 첫 공판에서, “횡령액과 포탈세액의 일부는 무죄”

  • 웹출고시간2008.08.26 21:33:0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비자금 조성 및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기소된 모 스포츠 신문 전 대표 A모 씨에 대한 공판이 26일 처음 열린 가운데 A 씨가 자신의 혐의 일부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윤경)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A 씨측 변호인은 “골프장 공동인수자에게서 받은 110억 원은 횡령이 아닌 보관 용도였다”며 일부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이 변호인은 또 A 씨가 회장으로 근무한 스포츠신문의 주식차명매입 부분에 대해서도 “당사자에게 돈을 빌려 줬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공소사실 중 유령회사를 통한 63억 원의 횡령액과 포탈세액의 일부는 무죄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 외의 혐의들에 대해서는 A 씨가 모두 유죄를 인정하고 있으며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만큼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골프장 인수자금으로 빌린 대출금 돌려막기 혐의에 대해 “A 씨는 선진국의 경영기법으로 자문을 받았던 것이며 당시에는 죄가 되는지 몰랐으나 지금은 반성하고 있다”고 변론했다.

이날 변호인은 “A 씨는 임대사업을 통해 충북의 경기 활성화를 꾀하고 연대 용인캠퍼스에 1천억 원 상당의 병원 부지를 제공했다”며 “사회에 많은 공헌을 한 점을 참작해달라”고 재판부에 부탁했다.

한편 A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B건설의 제주도 C골프장 건설 과정에서 친척과 지인들의 이름을 빌려 유령회사와 허위 하도급계약을 체결, 63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이 과정에서 인건비와 공사비를 과다계상해 비용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20억여 원의 법인세를 탈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A 씨가 D관광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원소유주들과 공모해 D관광 소유의 골프장 부지를 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한 후 250여억 원을 빌리고 실소유주가 된 뒤에는 회삿돈으로 대출 채무를 갚는 등 속칭 '돌려막기'를 한 혐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A 씨는 이외에도 지난 2004년 5월 C골프장의 원소유주였던 D관광의 주식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공동 인수자로부터 인수자금으로 110억 원을 받은 뒤 인수자가 발을 뺐음에도 자금을 돌려주지 않고 채무 변제 등에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A 씨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9월 16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424호에서 속개된다.


/ 김규철기자 qc2580@empas.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신년>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인터뷰

[충북일보] ◇취임 두 달이 지났다. 그동안의 소회 말씀해 달라 2016년 국회 저출산고령사화특귀 위원장을 하면서 출산율 제고와 고령화 정책에 집중했다. 지난 6년간 대한민국 인구구조는 역피라미드로 갈 수밖에 없는 흐름이다. 2025년 초고령 사회 진입에 따른 인구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큰 틀에서의 인구미래전략이 필요하다. 취임 후 위원회가 해온 일을 살펴보고 관계부처, 관련 전문가, 지자체, 종교계, 경제단체 등 각계각층과 의견을 나눴는데 아직 연계와 협력이 부족하다. 위원회가 정책을 사전에 제안하고 부처 간 조정 역할을 강화해 인구정책 추진에 매진할 계획이다. ◇인구정책 컨트롤타워로서 위원회의 인구미래전략 비전과 방향은 현재 극심한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구구조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위원회는 피할 수 없는 초고령사회를 대비하는 '미래 100년 준비'를 시작한다. 인구구조에 영향을 받는 산업, 교육, 국방, 지역 등 전 분야의 준비를 통해 사회구성원 모두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탄탄한 미래를 설계하고자 한다. 인구구조 변화를 완화하기 위해 출산율 제고는 반드시 필요하다. 새해에는 '2023년 응애! 응애! 응애!' 구호를 펼친다. 젊은 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