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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무더위에 채소가격 '천정부지'

청상추 전월보다 375% 폭등
생산량 줄고 출하 늦어져 상승

  • 웹출고시간2016.07.14 17:49:34
  • 최종수정2016.07.14 18:50:02
[충북일보] 채소가격이 연일 폭등하고 있다.

집중호우에 이어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상추와 배추, 시금치, 깻잎 등 잎 채소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쇠고기 등 일부 육류 가격이 '금값'인 상황에서 휴가철이 겹쳐 상추나 깻잎 수요는 더 늘어나 가격이 더 오를 예정이어서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13일 기준 청상추 4㎏당 도매가격은 평균 5만3천600원으로 한 달 전보다 375% 급등했다.

전년 동기보다도 232.5% 높은 수준이다.

적상추 역시 4㎏당 평균 도매가격이 지난 달보다 346% 뛴 5만9천400원으로 집계됐다.

상추와 함께 배추, 시금치, 깻잎 등 잎 채소 가격이 오르고 있다.

휴가철 수요가 가장 많은 채소 중 하나인 깻잎 역시 2㎏당 평균 도매가격이 2만8천600원으로 한달 전에 비해 108.5% 올랐다.

배추와 시금치도 각각 전월 대비 47.4%, 66.1% 상승했다.

채소류 중에서도 유독 잎 채소 가격이 눈에 띄게 오르고 있는 원인은 공급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잎 채소들은 날씨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집중호우와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잎 채소들의 생산량이 줄었다는 얘기다.

상추 등이 잘 자라려면 일조량이 중요하긴 하지만 찜통더위가 계속되면 이파리가 쉽게 마르거나 짓무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산지에서 출하 작업이 지연돼 공급량이 크게 줄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달 초부터 전국에 장맛비가 이어졌고, 장맛비가 그치는가 싶더니 최근에는 연일 섭씨 32~33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는 첫 폭염주의보가 지난 해보다 일주일가량 빨랐다.

이번 주 중 다시 장마전선이 북상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잎 채소 가격이 당분간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행인 것은 과일이나 열매를 맺는 채소는 대부분 하우스에서 재배돼 날씨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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