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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8.25 23:10: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는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환영 국빈만찬에서 3개월여 만에 조우했지만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는 정·재계 유력 인사들이 초대받은 이날 만찬에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 중국 특사를 역임한 인연으로 초대받았다.

이 대통령은 만찬장인 영빈관 2층 입구에서 박 전 대표에게 "오랜만입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박 전 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화답한 뒤 후 주석에게 중국어로 인사했다.

박 전 대표는 이 대통령, 후 주석과 함께 '헤드테이블'에 앉았지만 지난 5월 회동 이후 처음으로 만난 이 대통령과 대화를 나눌 기회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전 대표가 이 대통령의 왼쪽에서 세번째 자리에 앉았는데, 만찬장 헤드테이블에서 이 대통령이 후 주석과 계속 말씀을 나누시느라 다른 분들과 많이 대화를 못 했다"며 "그래서 다른 분들이 두 분과 대화를 나눌만한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헤드테이블에는 이 대통령과 후 주석, 박 전 대표 외에 황후닝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링찌화 중앙판공처 주임, 따이빙거 국무위원,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정세균 민주당 대표, 장대환 신문협회장, 조석래 전경련 회장, 그리고 배우 이영애씨가 앉았다.

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모은 드라마 <대장금>의 주역인 이영애씨는 만찬장 입구에서 후 주석에게 '니하오마'라고 인사를 건넨 뒤 잠시 대화를 나눴다.

이날 만찬에는 CBS 어린이 합창단의 '경복궁 타령, 중국 민요 '모리화'가 공연됐다.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편 가수 장나라씨는 자신의 곡인 '신기루'와 중국 가수 등려군의 대표곡인 '월량대표아적심(月亮代表我的心)'을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

장씨는 공연 직전 "가수 생활을 하면서 이런 자리에서 노래를 부르게 돼 영광이다"며 "이 대통령과 후 주석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돼 영광스럽고 너무 떨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지난 5월과 8월 중국을 방문해 후 주석과 중국 국민들의 따뜻한 환대를 받았는데 오늘 후 주석을 서울에서 만나니 매우 반갑다"며 "오늘 후 주석을 보니 오랜 지기처럼 서로 잘 이해하고 친밀해 졌음을 느낀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내외 귀빈 여러분과 후 주석을 환영한다"며 "후 주석의 건강과 중국의 발전, 그리고 한중 양국 국민의 우정을 위해 건배를 제의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후 주석은 "성대한 만찬을 차려 줘서 각계 인사들과 우정을 나누게 된 점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중국 국민들을 대표해서 올림픽 성공 개최를 지지해 준 한국과 한국 국민들에게 충심으로 사의를 표한다"고 화답했다.

후 주석은 또 "양국 교류 협력이 발전하고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돼서 양국의 노력이 지역 평화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게 돼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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