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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클린마운틴 15차 산행

괴산 청천 백악산서 펼쳐져

  • 웹출고시간2008.08.24 21:37:5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일보 자연보호 캠페인 ‘클린마운틴' 15차 산행이 충북 괴산군 청천면과 경북 상주시 화북면 경계를 이루는 백악산(856m)에서 펼쳐졌다.

이번 산행은 지난 6월과 7월 비로 연기된 뒤 치러지는 행사여서 그 의미가 더했다. 하지만 이날 산행 역시 우중 산행이 됐다. 이로 인해 참가자들도 당초 예정 인원보다 크게 줄었다.

20여명의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8시20분 청주체육관을 출발, 오전 9시50분께 상주시 화북면 옥양동 주차장에 도착했다. 간단한 스트레칭을 마치고 김웅식 충북산악연맹 이사의 산행시 주의 사항에 대해 경청한 뒤 주최 측이 나눠준 쓰레기봉투를 받아 든 뒤 옥양폭포를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했다.

출발 때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정상에 오를 때까지 계속됐다. 클린마운틴 참가자들은 등산로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느라 더욱 더디게 산을 오를 수밖에 없었다.

쓰레기는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하지만 안부 등 쉬어갈 수 있는 곳에선 빈 음료수 캔과 생수병, 소주병 등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그동안 계속된 클린마운틴 캠페인으로 올바른 산행문화가 많이 보급됐지만 아직도 아쉬운 부분이다.

산행 시작 2시간 30분 정도가 지나자 정상엘 힘겹게 올라오는 참가자들의 손이나 배낭 옆구리엔 쓰레기를 담은 흰 봉지가 하나씩 매달려 있었다. 꽉 찬 봉지에서 덜 찬 봉지까지 사람의 생김새처럼 봉지 모양도 다 달랐다.

잠시 비가 갠 틈을 타 빠른 점심을 마치고 하산을 서둘렀다. 주최 측의 실수로 하산 길이 양 쪽으로 갈렸지만 수거한 쓰레기는 모두 갖고 내려와 처리했다.

백악산의 매력은 역시 기암과 괴석이다. 그러나 이날 클린마운틴 참가자들은 아무것도 볼 수 수 없었다. 다만 산행 들머리에서 만난 옥양폭포의 매력을 깊이 기억하고 싶을 뿐이다.

엄재천씨는 “비가 오는 가운데 진행된 산행이라 힘들었지만 충북일보의 새로운 산행문화 보급 운동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함우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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