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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8.22 21:38: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부상도 금메달을 차지하려는 그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태권 소녀' 황경선이 한국에 11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황경선(22, 한체대)은 22일 오후 9시(한국시간) 베이징과학기술대학체육관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급 결승전에서 카린 세르게리(23, 캐나다)를 2-1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던 황경선은 이 날 승리로 두 대회 연속 메달과 동시에 자신의 올림픽 첫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이미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을 제패했던 황경선은 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파죽의 3연승을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한 황경선의 표정은 썩 밝지 않았다.

준결승에서 다친 왼쪽 무릎이 그 이유였다.

글라디 에팡(25, 프랑스)과의 4강전에서 연장 접전끝에 승리를 거둔 황경선은 결승행 티켓과 함께 왼쪽 무릎인대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통증을 참고 결승전에 나선 황경선은 평소보다 둔한 움직임을 보이며 불안감을 자아냈다. 적극적인 공격을 펼친 세르게리는 먼저 선제점을 올리며 황경선을 압박했다.

1회전을 0-1로 마친 황경선은 2회전 들어 부상당한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날렵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결국 황경선은 2회전 종료 31초 전 몸통 공격으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승부는 마지막 3회전에서 갈렸다.

탐색전을 펼치며 상대 빈틈을 노리던 황경선은 35초를 남기고 깔끔한 뒷차기를 성공시켜 리드를 잡았다.

2회 연속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황경선은 남은 시간 노련한 플레이로 점수를 잘 지키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승리가 확정되자 황경선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황경선의 '부상 투혼'으로 11번째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종합 10위 달성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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