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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인심처럼 모금문화도 따뜻”

한전복 어린이재단 본부장 “자립할 수 있는 사회복지로”

  • 웹출고시간2008.08.18 21:07: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16일자로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장으로 발령받아 근무하고 있는 한전복 신임본부장이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겠다며 활짝 웃고 있다.

ⓒ 김규철 기자
지난 2001년 한국어린이재단(현재의 어린이재단) 청주사회복지관 과장으로 부임하면서 청주와 인연을 맺게 된 한전복(39) 씨는 16일자로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장으로 발령받아 다시 청주 땅을 밟았다.

2005년 한국어린이재단 중앙본부 복지사업본부 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도 아예 부인과 3아들을 청주에서 생활하게 하고 자신만 서울로 올라가 청주에 정착했던 한 본부장은 “청주에 처음 왔을 때 교육의 도시이자 아직 개발이 되지 않은 조용한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충청권에 처음 오게 돼 막연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은근하고 매력있고 구수한 사람들의 인심에 반해 아예 청주에서 살기로 결심했다”고 정착한 이유를 밝혔다.

어린 시절 시각장애인이었던 어머니와 지체장애인이었던 아버지와 생활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어머니의 “네가 아무리 힘들어도 남을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씀에 사회복지사의 길을 걷게 됐다는 한 본부장은 그동안 자신이 걸어온 길이 회상되는 듯 어느 새 눈가에 이슬이 맺힌다.

“예전에는 후원자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린이를 연결시키는 것으로 모든 일을 다한 것처럼 생각했지만 이제는 아동욕구 중심으로 변화돼야 한다”는 한 본부장은 “어린이들의 욕구를 파악하고 이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채워주고 자립할 수 있는 사회복지를 펼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직원들에게 후원자 모집과 모금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찾아가는 활동을 벌여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린이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앞으로의 운영방침을 밝혔다.

한 본부장은 “사회복지도 그동안 많은 변화를 겪어왔고 외국에서 많은 NGO가 상륙하면서 모금시장도 경쟁을 해야만 하는 시대가 됐다”며 “앞으로 후원자 모집이 가장 큰 관건인 만큼 적극적 마케팅을 전개해 후원자 모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김규철기자 qc2580@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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