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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자원봉사자 베트남서 결혼이주여성 친정 집 짓기 봉사

  • 웹출고시간2016.05.16 11:04:20
  • 최종수정2016.05.16 15:15:16
[충북일보=영동] 베트남에서 영동으로 시집 온 노티홍로안(24) 씨는 요즘 새집에 입주할 친정 부모의 모습을 떠올리면 가슴이 벅차진다.

그녀는 4년 전 한국으로 시집와 생활면서도 누추한 집에서 살고 있는 부모 걱정에 잠시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다.

영동군자원봉사센터 회원들이 베트남 호치민 빈투안에서 집 짓기 봉사활동을 하게 되는 영동 새댁 노티홍로안씨.

ⓒ 영동군
그녀의 친정은 베트남 호치민 동쪽 230km 떨어진 빈투안(Binh Thuan) 인근의 시골 마을이다.

언니마저 몇 년 전 시집 보내고 노부모만 사는 집은 지붕은 갈대와 대나무를 엮어 만들어 비가 새고 방이 따로 없이 커텐으로 분리돼있으며, 방 바닥은 장판없이 흙으로 되어 있어 얇은 천을 깔고 생활하고 있다.

이런 딱한 소식을 접한 영동군자원봉사센터는 올해 해외 봉사활동 대상지로 그녀의 친정 집을 선정했다.

이 센터와 군은 자원봉사자 20명과 공무원 3명을 현지로 보내 봉사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들은 16일 오후 출국, 20일까지 현지에 머물며 지붕을 뜯어고치고, 주방과 방을 만들어주는 등 안락한 집을 선사할 계획이다.

또 해당 마을 주민들에게 이·미용 및 네일아트 봉사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집수리 비용은 총 2천400여만원으로 항공료와 숙박비 등을 군에서 지원했다.

이 단체는 2012년 물 부족에 시달리던 캄보디아 시골마을에 우물을 설치해 준 것을 시작으로 2013년 라오스의 학교 건축을 지원하고 2014년 영동으로 시집 온 베트남 새댁의 친정 집을 수리해주는 등 해외봉사를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이상희 자원봉사센터장은 "되도록 군민에게 혜택을 주고자 두 번째로 결혼 이주여성의 친정 집 수리에 나섰다"며 "멀리 한국까지 시집 온 후 매일 친정 집을 걱정하는 그녀와 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마음놓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 계획"이라고 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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