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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8.18 11:05:0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중국은 우리 상대가 안된다."

2008베이징올림픽 여자 핸드볼 8강전에서 홈팀 중국과 만나는 한국여자핸드볼대표팀에 '홈텃세 경계령'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우생순' 재현을 노리는 태극 여전사들은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한국은 오는 19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간)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중국과 8강전을 갖는다.

지난 17일 헝가리전에서 33-22, 11점차의 여유있는 승리로 3승1무1패 승점 7점을 기록, 러시아(4승1무, 1위)에 이은 B조 2위로 8강행을 확정한 한국은 본선에서 브라질에 32-33, 의외의 1점차 패배를 당한 것을 빼고는 순항하고 있다.

맏언니 오성옥(36, 오스트리아 히포방크)과 오영란(36, 벽산건설)을 비롯해 홍정호(34, 일본 오므론), 허순영(33, 덴마크 아르후스) 등 베테랑 해외파들이 선전하고 있는 한국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헝가리전에서 전반 9분까지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무서운 집중력을 과시하며 최근의 상승세를 입증했다.

8강전 상대인 중국은 아시아권 팀으로 한국과 비슷한 경기 스타일을 지니고 있지만, 개인기량 등 전체적인 실력에서는 한국보다 한 수 아래라는 평가다.

그러나 경기 장소는 베이징, 상대팀이 중국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중국은 한국에 비해 한 수 아래의 기량을 가진 팀으로 올림픽 본선에서 그저 그런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중국은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에서 유럽의 강호 프랑스에 21-18, 3점차의 역전승을 거둬 조 3위로 8강 티켓을 거머 쥐었다.

일부에서는 홈팬들의 광적인 응원과 심판의 편파판정을 우려하며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더욱이 중국을 이끌고 있는 사령탑은 한국 출신 강재원 감독. 누구보다 한국여자핸드볼을 잘 알고 있는 상대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결코 유리한 상황은 아니지만 한국이 가진 기본 실력만 제대로 발휘한다면 4강에 안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영철 감독 역시 헝가리전을 마친 뒤 "(강재원 감독이)한국과 8강에서 만나게 될 줄은 몰랐을 것이다. 많은 준비를 하겠지만 우리도 중국을 잘 알고 있다. 그동안 조별리그에서 보였던 전력만 발휘한다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중국) 홈 어드밴티지는 당연히 있을 것이다. 경기 외적인 요인이 변수가 될 수 있겠지만 상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성옥은 "중국과 우리는 서로 비슷한 스타일이고 홈팀이어서 부담도 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강하다는 생각만 가진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팀"이라고 설명했다.

홍정호도 "중국이 홈팀이지만 한국과 비교해볼 때 전력이 처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중국전 승리를 자신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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