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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8.15 23:51:1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발목 부상과 관중들의 야유 속에서 따낸 값진 은메달이었다.

16년만에 여자복식 금메달을 노렸던 이경원-이효정 조가 한국 선수단에 귀중한 은메달을 선사했다.

이경원(28)-이효정(27, 이상 삼성전기) 조는 15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베이징공업대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3위인 중국의 두징(24)-유양(22) 조에 0-2(15-21 13-21)로 분패했다.

배드민턴이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 당시 우승을 차지한 황혜영-정소영 조에 이어 16년만에 금메달 획득을 노렸던 한국은 은메달을 따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중국팬들 속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이 조는 1세트 초반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이-이 조에게 불운이 닥친 것은 1세트 8-9로 끌려가던 상황. 정확한 스트로크를 선보이던 팀을 이끌던 이경원은 왼발목에 통증을 느낀 듯 코트에 주저앉았다.

이경원은 간단한 응급처치를 받고 코트에 복귀했지만 두징과 유양은 그에게 집중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두 선수는 약속이라도 한 듯 이경원에게 클리어와 드롭샷을 번갈아 시도했고 연속 4득점을 얻으며 멀찌감치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이후 이-이 조는 부상 투혼을 발휘한 이경원과 타점 높은 스매싱을 구사한 이효정이 살아나며 추격했지만 막판 잇다른 범실로 첫 세트를 먼저 내줬다.

전열을 정비한 이-이 조는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를 앞세워 2세트 초반 11-9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들의 헤어핀과 드롭샷은 계속해서 네트에 걸리며 11-13 역전을 허용했다.

한 점을 만회하며 추격한 이-이 조는 또 다시 5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무너졌다.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두징-유양 조는 20-13으로 앞선 상황에서 이효정의 공격 범실로 21점을 완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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