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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8.14 22:01:3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나로 인해 연승이 깨지게 되어 선배들께 죄송하다"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한국여자양궁의 간판' 박성현(24· 전북도청)이 이번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거둔 성적이다.

엄청난 성적이지만 그녀도, 그녀를 바라보는 모든 이들도 웃을 수 없었다. 14일 열린 여자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장주앙주앙(중국)에 금메달을 내어준 박성현은 "은메달도 값지다"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지만 묻어나오는 아쉬움을 감추지는 않았다.

특히 박성현이 마음쓰는 것은 바로 1984년 LA 올림픽 이후 개인전 금메달을 싹쓸이 해온 선배들이다. 박성현은 "선배들이 이어오신 성과가 나로 인해 깨어진 것 같아서 매우 죄송스럽다"며 머리를 조아렸다.

비록 이날은 활짝 웃을 수 없던 박성현이지만 자신과 한국양궁에 대한 확신은 잃지 않았다. 박성현은 "오늘 비록 졌지만 한국양궁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너무 많다. 이렇게 은메달을 경험해봤으니 금메달이 얼마나 값진지 알게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 올림픽에 나갈 후배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 같다"고 그간 겪었던 심적 고통을 슬몃 드러냈다.

한국 여자 양궁의 경우 모두가 첫손에 꼽는 금메달 후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금메달이기에 대회에 나가는 선수들로서는 반드시 금메달을 따야한다는 중압감에 시달려야 했고 은메달, 동메달을 수확했음에도 불구하고 고개를 떨굴 수 밖에 없었다.

이날의 은메달로 한번 쉬고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는 박성현은 "2012년 런던 올림픽은 결코 우리가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나섰다. 동메달을 획득한 윤옥희도 마찬가지. 윤옥희는 "이렇게 경기가 끝나게 되어 후련하기도 하지만 너무 많이 아쉽다. 2012년 올림픽에 뛰게 된다면 그때 꼭 1등을 하고 싶다"고 결의를 다져보였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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