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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만에 깨어진 한국 여자양궁의 신화

개인전서 박성현, 중국에 1점차로 무릅꿇어

  • 웹출고시간2008.08.14 19:52: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신화가 무너졌다.

지난 1984년 LA올림픽의 서향순의 금메달 이후 단 한차례도 다른 나라에게 금메달을 내준 적이 없는 우리나라 여자양궁의 신화가 2008 베이징에서 무너졌다.

2004 아테네올림픽 2관왕의 주인공 박성현(25 · 전북도청)은 14일 저녁 중국 베이징 올림픽 그린경기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양궁 개인전 결승전 경기에서 중국의 장 주앙주앙에게 109-110, 1점차 패배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 1984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양궁이 채택된 이래 여자양궁 시상대에서 한국 선수가 가장 높이 올라가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84년의 서향순을 시작으로 1988년 김수녕, 1992년 조윤정, 1996년 김경욱, 2000년 윤미진, 2004년 박성현이 그 주인공이다.

그만한 한국 여자양궁은 세계 최강의 자리에서 한차례도 내려오지 않은 것. 그러나 14일 한국의 주현정, 윤옥희, 박성현은 각각 8강, 4강, 결승에서 차례로 중국 장주앙주앙에게 패하는 아픔을 겪었다.

결승전 시작은 박성현이 좋았다. 박성현은 첫발을 9점에 맞췄고 장 주앙주앙은 10점에 화살을 과녁에 꼽았지만 이후 두차례 연속 박성현은 10-10을 기록하며 7-9에 그친 장 주앙주앙을 3점차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이후 박성현은 8-8-10을 기록했고 장 주앙주앙은 9-9-10을 기록하며 박성현을 바짝 추격했다.

결국 마지막 4발을 남기고 박성현은 72-72 동점을 허용했고 장주앙주앙은 차분함을 잃지 않았다. 9발째에서 박성현이 9점에 화살을 쏜 반면 장 주앙주앙은 10점을 쐈다. 1점차로 벌어진 격차. 10발째는 나란히 10점을 맞췄지만 11발째 승부는 갈렸다. 박성현이 8점에 그친 한편 장주앙주앙은 9점을 쏜 것. 마지막 화살. 박성현은 10점을 맞췄지만 9점만 쏴도 금메달을 따내는 장주앙주앙은 흔들리지 않았고 결국 금메달은 날아가버렸다.

특히 박성현은 지난 7년간 단한번도 개인전 우승을 한 선수가 두 번 차지한적이 없는 전통을 깨기 위해 활을 잡았지만 결국 징크스에 발목을 잡혔다.

결승전에서 박성현을 꺾은 장주앙주앙의 기세는 8강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8강 경기의 상대는 한국의 주현정. 장 주앙주앙은 주현정을 1-6-101, 5점차로 눌렀고, 4강에서는 세계랭킹 1위 윤옥희를 115-109로 눌렀다.

거센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를 펼친 한국 선수들은 중국 관중들의 야유속에 분전을 펼쳤지만 결국 심리적인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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