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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8.12 22:34: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아테네의 살인미소' 이배영(29, 경북개발공사)이 12일 베이징항공항천대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남자역도 69kg급에서 인상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사진은 바벨을 들어올린 뒤 기뻐하는 이배영의 모습.

기분좋은 출발이었지만 생각지 못했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아테네의 살인미소' 이배영(29, 경북개발공사)은 12일 베이징항공항천대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남자역도 69kg급에서 인상 한국신기록을 작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부상으로 실격되고 말았다.

인상 부문 한국신기록으로 메달 가능성을 더욱 키웠던 이배영은 생각지도 못했던 근육경련으로 뜨거운 눈물을 흘려야 했다.

이배영은 인상 1차시기에서 150kg을 가볍게 들어올리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2차시기에서 3kg을 더한 153kg까지 가볍게 들어올린 이배영은 3차시기에서 2kg을 더 추가한 155kg도 가볍게 성공해 인상 한국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이배영은 지난 4월 왕중왕대회에서 154kg을 들어올리며 한국기록을 작성했지만 4개월 뒤 베이징에서 다시 1kg을 더해 자신의 최고기록이자 한국의 최고기록을 155kg으로 올렸다.

한편, 금메달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 스즈융(28, 중국)은 3차시기에서 157kg에 실패해 152kg으로 인상을 마쳤다.

'신예' 랴오후이(21, 중국)는 인상 마지막 3차시기에서 158kg을 성공해 이배영에게 3kg 앞서 나갔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스즈융이 인상을 마치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이배영의 금메달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결선에 오른 10명 가운데 5명으로 압축됐던 메달 후보가 4명으로 줄어든 순간이었다.

2위로 용상을 맞이한 이배영은 1차시기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에 6kg이 모자란 184kg을 신청했지만 바벨을 들어올리던 도중 왼발목이 돌아가면서 경련이 일어나 쓰러지고 말았다.

이배영이 급하게 코치진을 부르면서 경기가 중단됐지만 잠시 뒤 이배영은 특유의 미소를 잃지 않은 채로 1kg을 더한 185kg으로 2차시기를 신청해 잠시의 휴식시간을 벌었다.

그 사이 랴오후이와 마르티로시안이 각각 1차와 2차시기에서 모두 185kg을 실패해 이배영에게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마르티로시안은 마지막 3차시기에서 간신히 185kg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고 이배영은 다시 1kg을 더한 186kg에 도전했다.

그러나 다쳤던 다리에 통증을 느낀 이배영은 바벨을 채 허리까지 들어올리지도 못하고 다리를 절룩거리며 플로어를 내려왔고 잠시 뒤 3차시기에서 재도전했지만 또 다시 실패해 실격되고 말았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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