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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8.12 11:23: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믿을 수 없는 일이 또 일어났다.

'마린보이' 박태환(19 · 단국대)이 자신의 주종목도 아닌 남자 수영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수립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0일 400m 금메달에 이은 또 한번의 낭보다.

박태환은 12일 오전 11시 13분(이하 한국시간) 국립아쿠아틱센터(워터큐브)에서 열린 자유형 200m 경기에서 1분44초85를 기록하며 아시아신기록을 수립하며 마이클 펠프스(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는 전날 준결승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기록이자 아시아기록인 1분45초99를 또 다시 1초14 앞당긴 기록이다. 또 하나 뜻깊은 사실은 자유형 200m에서 그간 아시아선수가 메달을 딴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는 것이다. 이미 4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전 아시아인의 자랑으로 떠오른 박태환은 200m에서도 진가를 발휘, 최고의 스타로 등극했다.

준결승 전체 2위를 기록, 결승 레인에서 5번레인에 배정받은 박태환은 좌우에 경쟁자 피터 벤더케이(미국,4번 레인), 마이클 펠프스(미국, 6번 레인)을 사이에 두고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스타트를 알리는 총성과 함께 벼락 같이 뛰어든 박태환은 초반 50m를 펠프스, 도미니크 마이흐트리(스위스)에 이어 3번째로 끊었다. 랩타임은 24초91, 100m를 통과하면서 마이흐트리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선 박태환은 잠시 주춤하며 150m 턴 당시 벤터케이에 우위를 빼앗겼다.

마지막 남은 50m 박태환은 남겨두었던 힘을 폭발시키며 다시 벤터케이를 제쳤다. 벤터케이는 끝까지 박태환을 따라잡으려 애썼지만 허사였다. 결국 박태환은 펠프스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포효했다. 한국 수영 역사의 한페이지에 또한번 자신의 이름 석자를 새긴 순간이었다.

한편 금메달은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세계신기록 1분 42초96으로 목에 걸어. 대회 3관왕(400m 개인혼영, 400m 계영, 200m 자유형)에 올라 8관왕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동메달은 미국 피터 벤터케이(1분45초14)에게 돌아갔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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