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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8.10 19:43:0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베이징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낸 한국 양궁은 전 세계에 지도자를 배출하며 위용을 떨치고 있다.

한국 출신으로 해외에서 각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인물은 10여명을 웃돌고 있다.

호주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 오교문 감독을 비롯, 이재형(말레이시아), 김학용(부탄), 이기식(미국), 문백운(이집트), 박면권(콜롬비아), 이웅(멕시코) 등이다.

게다가 양궁 선수로 '한국'의 이름을 빛내는 선수들도 있다.

김하늘(26, 호주)과 엄혜랑(23, 일본 일본명 하야카와 나미)은 '올림픽 메달 따기가 한국 올림픽 대표가 되는 것보다 쉽다'는 세간의 이야기를 증명이라도 하 듯 양궁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국적을 바꿨다.

한국인 감독들이 세계 곳곳의 사령탑을 맡으면서 세계 양궁의 수준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에 미국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한 이기식 감독은 미국에서 '양궁계의 거스 히딩크'라고 불리는 대표적인 한국인 출신 외국 감독이다.

이 감독은 1991년 미국대표팀을 처음 맡아 1996애틀랜타올림픽까지 총 44개의 메달을 만들어내며 미국의 양궁 수준을 끌어올렸고, 1997년부터는 호주로 옮겨 2000시드니올림픽에서 호주 남자 개인전을 금메달로 이끄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한국 감독들이 전 세계에 퍼져 있다는 것은 양궁 경기 수준 향상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대표팀을 맡고 있는 오교문 감독의 생각도 크게 틀리지 않다.

그는 "한국 출신 감독들이 해외로 진출하면서 세계양궁의 수준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물론, 이들이 외국으로 진출하면서 한국 양궁이 조금씩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증명됐듯이 여전히 여자양궁은 세계 최강이다.

이기식 감독은 한국 여자양궁 선수들의 실력에 대해 "성인과 초등학생의 경쟁이라고 생각하면 될 정도다"며 "누구도 자신감에 가득 차 있는 한국 선수들을 격파할 수는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상대로부터 위협을 당해도 세계 각국에서 한국인이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는 것은 기분좋은 일이다. 국내와 해외에서 양궁의 수준을 더욱 높여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를 기대해본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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